알베로벨로 ‘트룰리’ 마을 / The Trulli of Alberobello (바리 동남쪽으로 60km 거리; 유네스코 문화유산 #787)
풀리아州 주도인 바리 근처에 ‘스머프 마을’의 실사판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알베로벨로(Alberobello)’라는 마을을 찾아갔다. 이탈리아어로 ‘알베로’는 나무이고, ‘벨로’는 아름답다는 뜻으로, ‘알베로벨로’는 아름다운 나무라는 뜻인데, 찾아가는 길마저도 아름다운 나무들이 많았다.
정말 아름다운 도시였다. 예전에 가보았던 그리스 미코노스 섬 같은 라임 컬러의 석회석으로 만든 수십여 개의 트룰리들이 정말 실시판 스머프들이 살고 있을 듯한 그런 느낌을 가지게 했다.
위에서 본 알베로벨로 마을 정경이 ‘트룰로(Trullo)’는 지붕이 원뿔 구조의 원통형으로 생긴 집인데, 14세기경부터 시작하여 이 마을에 하나둘씩 이 건물들이 자리 잡기 시작하여, 16~17세기에 확산되어 오늘날의 ‘트룰리(Trulli; 트룰로의 복수형)’마을을 이루게 되었다고 한다.
'트룰로'의 모습골목 중간중간 나무와 꽃을 파는 곳, 선물 가게, 찻집과 식당들이 트룰리 주택들과 잘 어우러져 있었고, 멋진 배경으로 여기저기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몇백 년 전에 라임색 벽돌집에 정말 스머프들처럼 옹기종기 모여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살짝 미소가 지어진다. 그들의 살았던 모습을 추억하며, 귀여운 라비올리 파스타와 지방색 가득한 음식을 먹으며 '알베로벨로'와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