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을 다니며 기억 남았던 숙소(스페인, 스위스, 체코)
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집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던 곳들이 있었다.
숙소는 위치도 중요하지만 편안하게 쉴수 있는 분위기도 중요하다. 항상 위치를 고려해서 숙소를 찾았고, 그 숙소들 중에 집처럼 편안했을 뿐만 아니라 지쳐있던 내 마음을 꽉 채워줬던 (숙소)들 3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혹시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숙소이름도 적으려 하니 참고부탁드립니다.)
(바르셀로나 리젠시아 콜론호텔 테라스에서 내려다 본 풍경 )
바르셀로나에서 묵었던 숙소엔 테라스가 있었다.
바로 앞에는 바르셀로나 대성당이 살짝 보였고 사람들이 그 앞을 분주히 지나다녔다.
나는 테라스와 거의 한 몸이 돼 놀았던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 테라스로 달려가 기지개를 쫙~ 켜며 밖을 구경했고, 저녁에 숙소에 돌아와서 테라스 밖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것들이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테라스에서 멍 때리며 보냈던 시간이 가장 좋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비취는 맑은 햇살과 멀리서 들려오는 폭포 소리
아무도 없는 듯이 고요하고 평화로운 스위스의 숲 속 마을 라우터브루넨
친구와 함께 "이거 실화냐"며 테이블에 앉아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한 폭의 그림같이 보이는 라우터브루넨의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먹었던 조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동화 같은 마을 체스키크롬루프에는 중앙 광장이 있다. 내가 묵었던 숙소는 이 광장이 바로 내려다 보이는 2층에 위치했다.
이 중앙광장에는 현악기 위주의 공연이 열렸고 사람들도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구경하고 있었다. 창가에 걸터앉아 여행 일정도 정리했다가
함께 공연도 구경하며 보냈던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기억에 남았던 유럽 여행지의 숙소에 대해 떠올리며 잠시나마 여유를 갖었던 그때를 추억하니 미소가 지어진다.
지금 나에게는 힐링의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서 나만의 여유를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면
삶이 조금 더 풍요로워지고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