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발리같은 오도이촌 시골 생활
발리의 우붓은 유일하게 여러 번 방문한 곳이었다. 언제가도 반겨주는 친구들이 있고, 지도없이 길을 다닐 수 있는 유일한 곳.
늘 그립지만, 매번 갈 수는 없기에 '우붓다방' 이라는 컨셉으로 두개층의 테라스와 다락방까지 있는 집을 구해 꾸며왔다.
그러던 올해의 여름, 주변 건물들이 공사를 시작하더니 이 감사한 하늘의 대부분을 가려버렸다. 이를 핑계삼아 이사를 알아보게 되었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테라스가 있거나 마당이 있는 집으로 서울/인근 곳곳을 다 뒤지던 와중에... 우연히 파주의 한 시골집을 발견했다. 그리고 바로 파주로 달려가서 이 집을 만났다.
여름의 푸른 마당이 너무 감사해보였다. 그렇게 바로 계약을 했다.
우붓다방 2호점은 또 어떻게 꾸미고, 여기서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
근데 무엇보다 입주 청소와 뒷마당, 그리고 창고의 청소가 가장 시급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