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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미 Nov 10. 2022

딸래미

2007.11.1

딸래미 !

생각하면 안쓰럽고 미안하고 부족해서 아쉬운 딸내미,

벌써 스물 나이에 독립이나 마찬가지로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우리 딸,

부모 곁에서 응석은 못 부려도 투정이라도 해가며 살 나이인데..

없는 부모 밑에서 마음고생도 많이 하고

다짐도, 또 포기도 많았겠지..

그러나 항상 밝은 네가 고마웠고 이해하려는 네가 고마웠단다

그래서 아빠 엄마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유학길로 보내려고 힘써왔단다

네 마음이 힘들었듯 엄마 아빠도 같았단다

그러나

비 온 뒤 땅이 더욱 단단하듯 ,

젊어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있듯

네가 겪어야 할 과정이었다고 위로하고 더욱 분발하길 바란다,

네가 서있는 곳은 멈추는 곳이 아니라

시작점 곧 출발점이라는 것 잊지 말거라

학교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실수 없도록 준비하고

사실 살피고 준비하는 것은 귀찮은 일이란다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야

그러나 정확한 것은 두 번 세 번 할 필요가 없고 자기도 신뢰를 얻지

미리 준비하는 것은 일을 쉽게 하고 잘할 수 있다는 거다

잔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단다

명진아 (본명)

친구는 잘 도와주고 있는지 ,

행사장에는 가고 있는지 ,

친구 부모님은 좋은 분인지,

식사는 입맛에 맞는지,

학원은 가까운 곳인지,

네 건강은 이상 없는지,

그곳 분위기는 어떤지,

모임 위치는 파악했는지

모든 게 궁금 하구나

메일로 연락 주고

부디 건강하고

조금은 신중해지길 부탁한다

아빠......2007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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