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라도 지역의 한 창업지원기관에 방문하여,
보육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IR피칭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IR 발표를 앞둔 기업들을 위한 사전 점검의 자리였으며,
초기에는 IR 스피치 중심의 요청이 있었지만,
현장에서는 기업별로 IR 전략 전반에 대한 진단과 개선이 병행되었습니다.
* 단순한 스피치가 아닌, 사업의 방향을 잡는 컨설팅
제가 진행하는 교육의 강점은 단순한 발표 스킬이나 발표자료 디자인 코칭에 머물지 않습니다.
IR덱 전체의 설득력, 투자 관점의 기업가치 조정, 시장 타이밍에 따른 투자 전략까지 함께 점검함으로써,
기업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실제 실행 가능한 방향을 함께 설정합니다.
이번 현장에서는 특히 아래와 같은 주요 내용들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1. IR 자료 구조 및 핵심 메시지 재정립 → 투자자 관점에서 스토리라인 정비 및 메트릭 강화
2. 기업가치와 투자 시점 점검 → 시리즈 구분, 자금 유치 적정 시기, 밸류 산정 논리 검토
3. 기술 고도화와 라운드 전략 연계 → 기술개발 단계를 투자 라운드와 맞춰 정리하는 전략적 접근
4. 로컬 기반 기업의 투자 유치 전략 → 지역성과 확장성 사이의 균형점 도출
*현장 사례: 전략 없는 피벗보다, 사업성을 먼저 그려야 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기업이 있습니다.
창업 8개월 만에 3차례 피벗을 했던 기업이었는데, 아직까지도 명확한 솔루션 정의가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 무작정 피벗을 반복하기보다는
“될 만한 사업”을 먼저 정의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재정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해당 기업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제안했습니다.
아이템과 시장의 궁합을 분석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방향성 설계
그 방향에 맞춰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IR 구성 및 지원사업 전략을 연계
투자와 지원사업을 동시에 고려한 이중 트랙 전략 수립
또 다른 기업은 사업과 장사 사이의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었는데,
대표님의 현재 역량을 기반으로 중장기 방향성을 함께 도출해드렸습니다.
컨설팅을 마치면 항상 추가적인 1:1 요청이 이어집니다.
이번에도 역시 몇몇 기업 대표님들께서
“이런 진단을 처음 받아본다”,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피드백과 함께, 후속 컨설팅 및 교육 요청을 주셨습니다.
창업가들이 자신의 사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그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을 들을 때마다, 이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왕복 8시간의 운전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