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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아름 Feb 17. 2020

로얄 커널 투어
(Royal Canal Tour)

@Stockholm, Sweden


한 바퀴 둘러보기


호스텔 근처 골목

호스텔 근처 골목부터 탐색했다. 헬싱키가 작은 지방 소도시 느낌이라면, 스톡홀름은 넓고 사람도 많은 대도시 느낌이다. 세련된 느낌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눈에 뜨였고, 역시나 쇼핑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골목마다 그라피티가 꽤 있는데 유독 감성적인 그림들이 많았다.


투어 버스는 타본 적이 없지만, 배를 타고 투어 하는 것은 꽤 좋아한다. 처음 파리에 갔을 때에도 에펠탑이 반짝거리는 타이밍을 알아두고 바토무슈를 탔었고, 스톡홀름 여행을 계획할 때에는 '로얄 커널 투어(Royal Canel Tour)'부터 알아봤다. 섬들로 이루어진 도시니, 배를 안 탈 수가 있나.


가는 길에 발견한 시장,
꽃도 과일도 신선하다.
꽤나 역사가 깊은 시장이구나.

원래 호스텔에서 선착장까지 도보 15분이 걸리는데, 발길 닿는 대로 근처를 돌아다니며 가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도착 다음 날 아침을 이렇게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니, 안 그래도 기분 좋은데 날씨까지 엄청나게 맑아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스톡홀름은 봄이구나.

 

@Stockholm, Sweden
@Stockholm, Sweden
@Stockholm, Sweden



14개의 섬, 57개의 다리


스톡홀름은 제법 크다.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섬을 잇는 많은 다리가 있는 항구도시. 5박 6일 동안 노르말름(Norrmalm)에 숙소를 잡았고, 구 시가지인 감라스탄(Gamla Stan)과 쇠데르말름(Södermalm), 그리고 유르고르덴(Djurgården)을 주로 돌아다녔다. 유르고르덴에 있는 박물관에 갈 때 빼고는 전부 걸어 다녔기 때문에, 일부러 유람선은 꼭 타야 했다. 

 

드디어 항구 도착,
배 타기 딱 좋은 날씨다.
Royal Canal Tour
11:30 티켓을 끊었다.

딱 배 타기 좋은 봄 날씨. 온라인으로 티켓팅을 하면 10%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날씨 봐서 타려고 현장 예매를 했다. 스톡홀름 도착 다음날이 일 순위였는데 날씨가 마침 좋아서 다행이었다.


Royal Canal Tour (온라인 예약)

https://www.stromma.com/en-se/stockholm/sightseeing/sightseeing-by-boat/royal-canal-tour/

 


여행 Intro


배를 타고 스톡홀름을 둘러보는 50분의 시간이 마치 여행 인트로처럼 느껴졌다. 감라스탄과 쇠데르말름도 보이고, 바사 뮤지엄 포함해서 가려고 마음먹은 곳들이 멀찌감치 보였다. 생각보다 넓은 느낌이어서 정해진 일정 동안 충분히 둘러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가 들어오고, 
드디어 탑승을 하고,
이동경로와 도슨트 넘버가 나와있는 맵을 둘러봤다.

옛 스웨덴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스칸센(Skansen)이 있는 유르고르덴을 크게 도는 경로인데, 바사 뮤지엄(Vasa Museum)만 잠깐 들릴 계획이라 배에 타서 간단히 설명 듣는 시간이 꽤 귀했다. 포털에 스톡홀름 여행을 검색해보면 스칸센에 다녀온 사람들 글이 꽤 많은데, 이상하게 별로 끌리지는 않았다. 야외 박물관이라고 하는데 용인에 있는 민속촌과 비슷한 개념인 것 같다. 궁금하긴 한데 혼자서는 별로 재미없을 것 같은 곳이랄까.


드디어 출발!
일렁이며 바다로 나가는 배.
백조도 보이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너무 예쁘다.

감라스탄과 쇠데르말름,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쇼핑 스팟들까지 한 번씩 리마인드 하며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유람선을 타는 것은 높은 곳에 올라 도시를 내려다보는 것만큼이나 설레는 일이다. 

 

이제부터, 스톡홀름 여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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