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민창 Mar 31. 2021

배우 허성태가 뺨을 맞으면서도 행복했던 이유

이기적인 선택을 하세요.

꿈을 위해서 때로는 이기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권민창입니다. 오늘은 꿈을 위해 때로는 이기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연히 2019년 JTBC에서 방영한 ‘말하는대로’라는 프로그램을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거기에는 밀정, 남한산성, 범죄도시등에서 알토란 같은 조연 역할을 했던 허성태님이 나오시더군요. 2019년 대한민국을 빛낸 10인 배우에 선정될 정도로 배우로서의 커리어가 괜찮은 분이었고, 어릴 때부터 배우로서의 굵직한 커리어를 쌓으며 별 다른 굴곡 없이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얘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그는 대기업 기획조정실에 다니던 35살의 회사원이었습니다. 심지어 결혼까지 한 상태였죠. 그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퇴사를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회사를 나오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어느 날 회식이 끝난 뒤 잔뜩 술에 취해 TV를 틀었는데 그 때 ‘SBS 연기자 서바이벌’이라는 프로를 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꿈이었던 배우에 대한 열망으로 취기에 ARS를 누르고 이름을 녹음한 뒤 취기에 오디션 접수를 했대요.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다음 라운드에 통과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성과를 거둔거죠. 그런데 여기서 허성태는 굉장히 큰 기로에 서게 됩니다. 자신은 안정적인 대기업 회사원이었고, 심지어 결혼까지 해 책임져야 할 사람도 있었기 때문이죠. 그러나 허성태는 그 때 자신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합니다. 아내에게 자신은 배우를 하고 싶다고 얘기한거죠. 그 때 부인은, ‘하고 싶은 걸 해라. 돈이야 내가 벌면 되지.’라며 허성태를 믿어줬다고 합니다.


처음 배우 커리어가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이는 많고 경력은 없으니 불러주는 곳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허성태는 굴하지 않고 영화사든 제작사든 그만 오라고 할 정도로 무작정 찾아가 오디션을 봤고, 결국 단역으로 시작해 꽤 비중 있는 조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연기가 없을 때는 일일 알바를 하며 생계를 연명했지만, 그가 배우를 지속하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한 마디에 있습니다.


‘뺨을 맞으면서도 행복했어요.’ 연기 중 송강호에게 뺨을 몇차례나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맞으면서도 연기를 한다는 그 자체가 정말 행복했다고 합니다. 


35살, 대기업, 결혼한 남자. 사회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꿈을 찾아 떠난다는 것은 굉장히 이기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도 애매하고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심지어 결혼까지 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는 자신의 꿈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했고, 또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매번 선택의 순간이 올 텐데 약간은 이기적이지만 나를 위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이고 발전적인 것을 심사숙고해서 나를 사랑하는 방식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런 일이 있다면 한 번쯤은 이기적인 선택을 해보셨으면 좋겠다고요.’


랍비 할렐은 ‘내가 나를 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위해줄 것인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할 날이 있겠는가?’라고 말합니다.



이기라는 말은 자기 자신을 이롭게 한다라는 뜻인데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살면 안 된다고, 이기적이라는 게 나쁘다고만 생각한다. 남의 눈치 보느라 평생을 억울하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아도 됩니다. 남들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권민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