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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창 Apr 15. 2022

책 7권 낸 베스트셀러 작가, 출판사 대표의 1분기결산

마인드셋 출판사 1분기 결산 및 회고

1분기 결산 및 회고


2021년 12월 말, 자기계발/경제경영에 특화된 ‘마인드셋’ 출판사를 J 팀장님과 함께 만들어보기로 결정한 뒤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그 때 우리가 생각한 마인드셋 출판사 첫 책의 출간 시점은 3월 말. 정확히 2달 반을 당겼다.(첫 책인 <잘 살아라 그게 최고의 복수다>가 예약 판매가 1월 15일부터 시작됐으니.) 


2. 처음에는 ‘당연히’ 내 책이 아닌, 자기계발계에서 명망 있는 저자를 섭외하기 위해 간절하게 메일링을 했다.(내 메일링은 꽤나 효과가 있었고, 실제로 정말 유명한 대표님이 책 쓸 생각은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메일을 설득력 있고 끌리게 보내는지 궁금해서 한 번 미팅하자고 했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1. 유튜브에서 자기계발과 경제경영쪽에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분들의 영상을 몇 개 본 뒤 특징을 잡아 

2. 그 분의 장점을 특화해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인 출판 마케팅과 연계해서 베스트셀러를 만들겠다라는 전략이었다. 


3. 그렇게 3-4분의 유튜버 작가님들이 모였지만 여전히 원고는 없었고, 나는 초조했다. 얼른 성과를 내고 싶었기에.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가 책을 빨리 쓰면 되는 거였다. 나는 책을 ‘빨리’쓰는 데 특화된 사람이었으니까. 그런데 빨리 쓰는 건 전혀 문제가 안 됐지만 이 책이 과연 정말 많이 팔릴까? 라는 의문은 있었다. 그렇게 의문을 갖고 5일만에 쓴 뒤(편집 포함 7일) 디자인을 하고 정확히 책을 쓰기 시작한 지 20일 만에 예약판매를 걸었다.


4. 책이 나오고 매일 매일 J 팀장님과 판매량을 보며 울고 웃었다. ‘오늘은 조금 잘 팔렸네요.’ ‘오늘은 .. 잘 팔릴 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될 책일까요?’ ‘이 정도면 괜찮은 판매량일까요?’

그런데 한 순간 판매량이 훅 점프하더니, YES24에서는 국내도서 5위, 교보에서는 국내도서 12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그후로 ‘잘그최복’은 마인드셋 출판사 효자 책이 됐다.)


5. <잘그최복>에 이어 출간한 <무례한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도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고, 그 이어서 출간한 <부의 메커니즘>, <머니체인저>도 순항 중이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잘그최복> 리커버 버전이 나오고, 4월 말에는 박세니 대표님의 <멘탈을 바꿔야 인생이 바뀐다>가 출간 예정이다.


6. 출판사는 사양 산업이라고들 한다. 1쇄인 2000부를 다 팔기도 힘들다고, 1만부는 언감생심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마인드셋 출판사의 모든 책들은 모두 1만부 이상 뽑았고, 실제로 빠른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최소 1만부 판매는 저자와의 암묵적 약속이고, 또 마인드셋 출판사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7. 박진영이 ‘인맥 쌓지 말고 실력 쌓으세요.’라고 했던 말은 정답이다. 그렇게 성과를 보여주니 소개소개로 좋은 예비 작가분들이 ‘마인드셋’을 직접 찾아주고 계신다. 이런 저런 재미난 기획과 프로젝트로 사업을 더더욱 확장할 수 있을 거 같아 너무 기쁘고 즐거운 나날들의 연속이다.


8. 출판사를 만들어보자 제안해주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신 J 팀장님, 그리고 아무 것도 없던 나를 믿고 함께 해보겠다 결정해주신 서미태님, 윤호현님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 두 분이 업무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내 나름대로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있다.(호현님께 보증금, 월세 지원 미태님께는 차량 지원) 그리고 이 지원이 나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도와줄 때 굳이 머리를 굴리며 계산하지 않는 내 모습이 참 좋은 것이다.


9. 오늘, 몇 달을 기다린 차가 다음주에 나올 거 같다는 ‘기쁜’ 소식을 딜러분을 통해 전달받았다. 그런데 뭐랄까, 그냥 무덤덤했다. 직업군인시절 ‘내가 저런 차를 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차가 이제는 월 비용이 내 월 소득의 5%도 안 된다. 언제든 살 수 있고, 할 수 있다 느끼면 굳이 뽐내지 않고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거 같다. 


10. 혹자는 ‘뽐내지 않고 드러내지 않는다면서 그럼 왜 굳이 유튜브나 인스타에서는 소득을 그렇게 드러내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건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내 유튜브 영상을 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정말 평범, 아니 부족했던 나도 이렇게 노력했으니 할 수 있다라는 걸 실용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이런 저런 경험을 통해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11. 이제 돈은 나에게 더 이상의 흥미를 제공해주지 않는다. 그냥 삶을 훨씬 더 편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주는 수단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좋은 사람들과 새로운 기획을 하고, 새로운 일들을 꾸려나가며, 좋은 책을 만들어 저자에게 판매량으로 증명하고 기쁨을 안겨 줄때가 훨씬 더 보람차고 행복하다.


12. 단순히 돈을 벌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재밌는 일을 하며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는 기쁨이 크다. 그리고 이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13. 2분기도 더 재미난 일들, 그리고 좋은 책들을 줄줄이 출판할 예정이다. 2022년 12월이 됐을 때 자기계발/경제경영 분야에서 ‘마인드셋’이라는 브랜드가 그 어떤 출판사보다 빛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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