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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결 Sep 02. 2021

사랑

지난 밤에는

사랑이 무서워졌다

혼자여도 괜찮아지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렇게 맥없이 무너지는구나

함께하는 행복을

알아버렸으니 어쩌지

힘들 때 의지하겠지만

너무 의지하지는 말아야지

블럭 하나를 빼면

무너지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지

사랑을 제외하고도

나의 정원을 잘 가꿔야지

나의 인생을 잘 가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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