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오버워치의 공공연한
비밀 매력, 게임 사운드
당신이 오버워치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혹시 워크맨을 기억하시나요?
1979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소니의 워크맨은 정확히는 카세트 플레이어를 뜻하는 말로 잘 쓰여요.
현재는 3세대인 MP3 위주로 발매 중이기도 하고요.
들고다니면서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이 워크맨은 지금은 당연해 보일지 모르지만
맨 처음 선보였을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엄청난 발명품이었어요!
워크맨이 가지는 진짜 의미는 휴대용 노래 플레이어가 아니에요.
바로 청각을 차단하고 새로운 청각을 제공한다는 데에 있죠.
새로운 시공간감을 주었기 때문에 바이럴할 수 있었던 거에요.
저희 리얼리티 리플렉션은 VR 역시, 시각을 차단해 새로운 시공간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을 새로운 세계로 차원이동시켜줄 엄청난 VR 게임 열심히 만들고 있을게요!
RR이 개발중인 엄청난 VR 게임 중 일부앗, 서론이 길어졌군요!
하고 싶은 말은, 소리(sound)가 우리를 쉽고 강력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거에요.
한동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던 ‘브금의 중요성’ 기억나시죠? 그것도 마찬가지에요.
브금은 BGM을 뜻하는 말로, background music 즉 배경 음악의 중요성을 말해요.
카페에서, 클럽이나 바에서, 혹은 공부할 때에도 우리는 항상 음악을 들어요.
음악을 들으면 기분 전환도 되고, 또 다른 공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니까요.
배경음악은 영상의 전체 분위기를 바꿀 만큼 강력해요!
두가지 상반된 예시를 같이 보시면 딱- 아실거에요.
이것만 봐도 사운드가 얼마나 분위기를 좌우하는지, 아시겠죠?
하지만 사운드는 배경음악만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모든 효과음들도 배경음악 못지 않게 몰입감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죠.
사실은 더 중요한 소리이기도 해요.
이 글에서는 바로 요새 핫하디 핫한 오버워치에서 음향 효과가 주는 몰입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해요.
어떻게 음향 효과를 넣으면, 게임을 더 재밌고 몰입감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걸까요?
오버워치에서의 음향 효과 샘플들을 통해, 몰입감의 요소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당신이 오버워치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 - 리얼리스틱한 사운드
오버워치는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현실감 있는 음향효과를 사용해요.
현실감 있다는 말이 실제와 똑같은 소리를 넣는 것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바로 플레이어가 스토리와 캐릭터에 설득당할 만큼 논리적으로 소리를 구성하는 것을 말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구요? 오버워치 캐릭터들을 예시로 들어볼게요!
오버워치는 각각 캐릭터마다 뚜렷한 특징이 있어요.
메인 캐릭터인 ‘트레이서'만 봐도 딱 보이죠?
통통 뛰어다니는, 항상 신이 난 트레이서트레이서는 오버워치 커버에서 가장 가운데에 있었던 메인 캐릭터에요.
이미지만 봐도 캐주얼하고 상큼발랄한 모습이 연상될 거에요.
여담이지만, 오버워치는 캐주얼하고 가벼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FPS 게임이길 원해서
오버워치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트레이서를 중간에 배치했다고 해요.
실제로 트레이서의 능력은 통통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는 능력이기도 하죠.
이렇게 오버워치의 캐릭터들은 각자의 특징에 맞춰 성격, 능력, 모습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했어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제가 말하고 싶은 음향 효과에요.
오버워치는 트레이서의 특성에 맞춰서 당신을 설득할만한 발랄한 소리들을 넣기로 했어요.
음향 효과는 비단 목소리만 말하는 건 아니죠.
심지어는 각 캐릭터들의 무기 소리도 다 달라요.
로드호그의 무기 소리를 위해서는 현실감을 위해 실제 훅 체인을 사용하기도 했구요.
냉혈 인간인 위도우 메이커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냉혈 동물인 뱀의 소리를 살짝 넣었다고도 해요.
그녀의 바이저가 열릴 때 살짝 방울뱀소리가 나는데 들리시나요?
서부의 무법자 맥크리는 궁을 쓸 때 서부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독수리 울음소리와 음악이 나오기도 하죠.
이렇게 이미지와 능력, 음향 소리까지 일치시키면서 플레이어를 오버워치의 세계관에 설득시켜요.
현실감 있는 음향 효과를 통해 몰입감을 주는거죠.
당신이 오버워치에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 2 - 플레이를 쉽게 만드는 사운드
하지만 현실감 있는 음향 효과만이 몰입감을 주는 건 아니에요.
너무 현실감이 있으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하죠.
예를 들면, 어떤 FPS 같은 경우는 모든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같기 때문에
아군의 발자국 소리인지, 적팀의 발자국 소리인지 알아차리기 힘들어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은 적응하는 데까지 큰 시간이 걸리기도 해요.
이와 달리 오버워치에서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게임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제작되었어요.
초심자도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건데요.
어떻게 그 작업을 했는지 한 번 볼까요?
가장 눈에 띄는 음향 효과는 역시 발자국 소리죠!
목소리와 같이, 각 캐릭터들은 각자의 다른 발자국 소리가 있어요.
밑의 동영상을 보면서 누구 발자국 소리가 누구인지 맞춰보세요!
맥크리처럼 서부 무법자의 찰칵찰칵 소리가 나는 것도 있고
또 메르시처럼 날아다니는 듯한 가벼운 구두소리도 있죠.
물론 정크렛처럼 타닥탁 하는 엇박 발자국 소리처럼
한쪽 다리가 없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각각 다른 발자국 소리로, 어떤 캐릭터가 어디에 있는지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서
게임에 더 쉽고 재밌게 몰입할 수 있어요!
오버워치에서 이렇게 특징을 살려 게임을 쉽게 만드는 것은 비단 음향 효과만은 아니긴 해요.
전투가 벌어지는 배경 역시 여러 소품을 활용해 누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가 쉽죠.
특히 팀과 의사소통할 때, 특징을 살려 쉽게 적의 위치를 공유할 수 있어요.
“시계탑 안 2층에 맥크리 소리! 궁각!” 라는 식으로요.
또 한가지는, 발자국 소리의 크기에요.
오버워치 좀 해봤다 하는 사람들은 다들 위도우메이커의 또각또각 구두 소리 들어보셨죠?
스나이버인 위도우메이커의 발자국 소리, 분명 어떤 챔피언보다 멀리 있을텐데요.
왜 이렇게 크게 들린 걸까 생각해보신 적 있나요?
오버워치에서는 적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해주기 위해 발자국 소리 크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줘요.
이 크기는 플레이어에게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 그 정도에 따라서 달라져요.
먼저, 가장 위협적이지 않은 아군부터 말해볼게요.
플레이어 자신을 포함한 아군의 발소리는 적의 발소리보다
훨씬 더 작게 디자인되어 오버워치에서는 아주 작게 들려요.
전투 시에 적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죠.
또 중간 거리에서 폭탄을 던지는 정크랫의 경우,
거리 차이가 조금 있더라도 정크랫이 플레이어를 보면서 공격하고 있다면 위
험 순위가 높다고 판단해 발자국 소리가 더 크게 나죠.
근거리 챔피언인 트레이서보다도요.
이제 위도우메이커의 발자국 소리가 항상 왜 이렇게 선명했는지 이해가 되시죠?
위도우가 당신을 바라보고 조준하고 있다면,
위험 순위가 가장 큰 것으로 판단해 크고 선명한 또각 또각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거에요!
마지막으로, 쉽게 적을 파악하도록 해주는 건 보이스 라인이에요!
다들 맨처음에 공포에 떨게 했던 “석양이 진다..”는 기억하고 계실 거에요.
이제는 석양만 들어도 어디론가 숨게 되어 버렸어요.
이처럼, 각 캐릭터들은 특유의 궁 보이스 라인이 있어요.
그래서 듣자마자 누가 궁을 쓰는 건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죠.
또한 특유의 궁 보이스 라인은 아군과 적군일 때 다른 보이스라인이라서
우리 팀이 쓰는 건지 적 팀이 쓰는 건지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줘요!
자 이제 이 모든 효과들이 빠졌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비교해보는 영상을 볼게요.
보시면 작게 느꼈던 효과들이 모여, 얼마나 쉽고 재밌는 몰입감을 선사하는지 알게 되실 거에요!
이렇게 오버워치에서 사운드의 매력,
그리고 사운드가 주는 몰입감의 요소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여러분이 리얼리티 리플렉션 멤버들처럼 오버워치를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오버워치처럼 음향 효과 및 몰입감을 주는 요소를 고민해
여러분이 몰입해 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VR 게임 개발하고 있어요.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시다면, 곧 공개될 컨셉 아트 업데이트를 기대해주세요!
이 글은 RR과 관련된 주제인 게임, VR, Tech에 관한 흥미로운 글을 리서치 및 공유 차원에서 insight을 공유하기 위해 작성되었어요. 이 글이 좋았다면, 다른 글들도 읽어보고 RR의 퍼블리케이션을 구독해주세요!
참고: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66911&site=overwat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