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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Dec 30. 2023

K리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세요!

K리그 40주년 전시회 'THE UNIVERSE'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사실 K리그에 관심을 가진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해외 축구가 더 익숙했던 내게 K리그는 그저 가까이서 볼 수 있지만 크게 관심이 없는 딱 그 정도였다. 국대 경기는 챙겨봐도 K리그는 딱히 응원하는 팀도 없었으니 잘 찾지 않았다. 그러던 내가 '코리안 야야뚜레'를 시작하고 나서 직간접적으로 K리그를 접하고 또 보게 됐다. 축구를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서, "어떻게 K리그를 챙겨보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자기반성도 있었고 동시에 보다 보니 진짜 재밌고 흥미로웠다.


-생각보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해외 축구보단 아닐지라도, 그에 못지않았고

-응원의 함성과 열기 또한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거웠다.


그렇게 K리그에 관심을 갖고, 팀의 스토리나 선수들을 팔로업하면서 조금씩 챙겨보게 됐다. 이제는 주변에 K리그 같이 보러 가자고 꼬시는 영업 팀장(?)이 된 내게 이번 전시는 K리그를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직접 다녀보고 경험한 이번 40주년 기념 전시회에 대해 이 글을 보는 분들에게 소개해보고자 한다.



전시를 소개하기 전에 조금 더 빨리 종료되는 '팝업 스토어'에 대해서 소개해야 할 것 같다. 

전시 기간 내에 12월 31일까지만 특별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K리그의 의류와 굿즈등이 있었고, 파니니 카드부터 특별 제작된 K리그 막걸리와 맥주 등도 팔고 있다. 가격을 떠나 여기까지 갔는데, 한번 기분 낼 겸 구매해 보시는 걸 추천! (참고로 나는 맥주 세트를 하나 샀다)





전시회장은 생각보다 크다. 'ㄷ'자 형태로 되어 있고, 천천히 전시를 구경하면 20-30분 정도 걸리는 듯하다.

특별히 뭘 꼭 보셔야 한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만큼 볼거리가 다채롭다. 시즌 별로 진열되어 있는 공인구 라인업도, 선수들이 활약했던 여러 시즌들의 유니폼 그리고 K리그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여러 서적들도 있었다. 



이외에도 여러 유명한 작가님들의 K리그와 관련된 아트워크들도 있었는데, 유명하신 작가들인 만큼 그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다. 그 아트워크 안에 들어가 있는 요소들을 하나씩 구경하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팀의 그것을 발견할 수도 있고, 또 선수에 대한 팬심을 느낄 수 있다. 아트워크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편이니 갤러리에 왔다고 생각하고 구경하면 좋을 듯하다.




이번 전시를 갔을 때 만족도가 매우 높았지만, 그중에서도 내게 가장 흥미롭고 좋았던 부분은 따로 있었다.

바로 K리그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파트. 실제로 K리그에 관심을 가진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마지막 기억이 중학교 3학년 때 수원삼성 경기를 보러 갔을 때이다. (집이랑 가장 가까운 구단이 수삼이었다) 그렇기에 여러 이슈들과 굵직한 사건들이 즐비한 K리그 판을 한눈에 요약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팀 로고의 변천사부터, K리그 로고의 변천사까지. 뭔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과정을 쫓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그렇기에 꼭 다 아는 내용이더라도 시간 내어 훑어보시길 추천한다.





이번 전시의 컨셉은 'UNIVERSE'이다. 하나의 우주. 40년의 역사를 하나의 우주로 표현해 여러 서사와 각 분야에서 빛났던 순간들을 조명한다. 그런 맥락에서 단순히 K리그 전시가 아닌, 하나의 테마를 잡았다는 것이 매우 좋아 보였고 나중에 내가 어떤 전시를 하게 된다 하더라도 이런 부분은 차용하고 싶다.




실제로 흥미로웠던 점 2번째. 이번 전시는 약간 K리그 박물관 같은 느낌이 났는데, 그 느낌이 왜 났을까를 생각해 보니. 특정 시점에 팬들로부터 K리그를 추억할 수 있는 굿즈들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 보낸 사람의 이름과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팬이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이것 또한 생각보다 매력적이었고, 이를 통해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이번 전시 소개를 마치며, 이런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축구는 어떻게 해야 더 성장할 수 있을까?". '결국 그 답은 팬들에게 있지 않을까?'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증가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하지 않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그 역도 똑같다고 결론짓는다. 수요가 증가하려면 더 엔터테인적인 즐거움과 프로의식으로 충전된 열정을 선수와 팀이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싸움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K리그가 재밌어야 사람들이 더 많이 보지"

또 반대론 이렇게 주장한다. "사람들이 보러 오지도 않는데 구단이 돈을 어떻게 벌고, 좋은 선수를 데리고 오냐" 


어쨌든 공급자의 입장에선 존재할 수 없기에 이 문화를 사랑하고 더 알리고 싶은 사람으로서 조금씩 이런 움직임들이 쌓인다면,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K리그가 될 것이다. 



<K LEAGUE : THE UNIVERSE>

⏰ 일정: 23.12.22~24.1.31

➡️12. 22~12.31 : 11:00~21:30

➡️1.2~1.31 : 10:30~19:00 / 주말 11:00~18:00

(1월 1일은 전시 휴무)


� 장소: 영등포 타임스퀘어 B2


✅ 12월 26일(화)부터 29일(금)까지 4일간 전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 중 매일 선착순 200명씩 총 800명에게 <2023K리그 사진집 - FANTASY K LEAGUE>를 증정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팝업 스토어 일정 : 12.21~12.31 / 10:00~21:00



"축구를 더 많은 사람이, 더 즐겁게"라는 믿음으로

축구와 관련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리안 야야뚜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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