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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 야야뚜레 Feb 05. 2024

피자, 맥주, 축구를 사랑한다면.

서울대입구역, 샤로수길 근처 '피맥하우스'

축구와 잘 어울리는 것들.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여러 가지가 있다. 축구, 그중에서도 축구를 보는 것.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축구를 본다고 생각해 보자. 삼겹살 집? 어울리지 않는다. 닭볶음탕에 막걸리? 어색하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왠지 한 손에는 맥주가 들려있어야 할 것 같고, 안주는 치킨이나 피자, 나초 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실제로 나도 그렇다. 친구들과 축구를 보기 위해 포장마차에 가본 적은 없다. 치킨집이 국룰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하려는 이곳은 친구들과 맥주 한잔씩 하면서 피자 한 판 시켜놓고 보기 딱 좋다. 서울대입구역 근처 피맥하우스이다.




위치가 아주 나이스.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골목골목을 뒤질 필요가 없다. 그냥 서울대입구역에서 나와 쭉 걸어가면 보인다. 심지어 큰 대로에 딱 있어서, 눈에 안 띌 수가 없다. 낙성대역에서도 가깝고, 서울대입구역에서도 가깝다. 딱 그 중간 지점쯤에 있다. 서울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나와 도보로 5분 정도 걸린다. 이 근처에는 학생들도 많지만, 강남 쪽에 직장을 둔 직장인들도 많이 산다. 그렇기에 더욱 반갑다.


대부분 강남이나 사당 이런 번화가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보려고 약속을 잡는다. 그렇기에 동네 근처에 축구를 볼 수 있는 피자집이 있다는 것은 꽤 설레는 일이다. (축구를 좋아한다면...). 그렇기에 만약 서울대입구나 낙성대 근처 사는 축덕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주길 바란다. 그리고 만약 차를 가지고 온다고 해도 큰 걱정은 없다. 피맥하우스 바로 옆 공간에 주차를 하면 된다. 심지어 무료다. 다만 건물에서 같이 이용하는 곳이라 복불복인 점은 참고하자.



피자 맛집이다.


축구를 보는 것?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만큼 맛도 중요하다. 엄청난 맛집을 기대하진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음식맛이 좋길 바라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돈을 낸 만큼 기대하는 것도 당연하다. 결론부터 말한다. 여기, 맛집이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도미노 피자, 피자헛 등 대형 프랜차이즈도 많이 먹고 유명하다는 조각피자 집들도 꽤 많이 가봤다. 사실 그렇게 유명한 프랜차이즈는 아니기에, 맛은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격 대비 피자의 퀄리티가 매우 좋았다. 크기도 컸고, 한 판 시키면 2-3명이 먹기에 배부르다. 8조각이 국룰인 피자 판에서 여러 조각으로 더 분할하여 나오는데 그것도 나름 매력적이다. 피자를 시키면 토치로 치즈를 넣고 현장에서 구워주신다. 보는 재미도 있다.



수많은 피맥 하우스 프랜차이즈.


피맥 하우스는 어디선가 본 적 있을 것이다. 전국에 프랜차이즈가 있다. 우리 집 근처에도 하나 있다. 여기 서울대입구점도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피맥 하우스의 콘셉트는 대부분 비슷하다고 한다. 큰 빔프로젝터가 있고, 인테리어도 비슷하고. 다만 축구를 볼 수 있고, 틀어주는 것은 사장님의 재량이다.  그렇기에 모든 피맥 하우스에서 축구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피자나 주류, 메뉴의 형태는 비슷하겠지만 여기 서울대입구점은 축구를 틀어준다는 것은 직접 방문해서 확인했다.


물론 요청이 있다면 다른 스포츠도 틀어주신다.



만약 축구를 보고 싶다면.


엄밀히 말하면 여기는 전문 축구펍은 아니다. 사장님도 축구에 관심은 있으시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축덕은 아니시다. 하지만 축구를 보러 오시는 분들이 꽤 많다. 그럼 이제 축구를 보러 갈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정보를 남겨보겠다.


먼저 운영 시간 내에서 '축구를 틀어달라는 요청'이 있으면 모두 틀어주신다. 운영 시간은 나쁘지 않다.

- 평일(일~목) : 17:00-02:00

- 주말(금~토) : 17:00-03:00 


따라서 EPL 기준으로 11시 경기까지는 깔끔하게 볼 수 있다. 축구 경기가 겹치는 날에는 웬만하면 코리안 리거가 있는 쪽으로 틀어주시긴 하는데, 상황마다 다르다. 우루루 가서 어떤 경기를 보고 싶어서 틀어달라고 하면 상황에 맞춰 조율하신다고 한다. 단 원칙적으로는 한국 선수의 팀이 우선.


예약은 불가능하다. 축구 경기와 관련해서는 따로 예약을 받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만약 보고 싶다면, 미리 가서 피자 한 판 먹으면서 자리를 선점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기에 예약비나 참여비 또한 따로 없다.


그리고 만약 한국 국대 경기나, 챔스 결승 같은 그런 빅 매치들. 영업시간 외에 운영을 안 하고 계시지만, 상황에 따라 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피맥하우스 서울대입구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 그리고 만약 축구를 보러 갈 예정이라면 해당 경기를 틀어줄 수 있냐고 물어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 피맥하우스 서울대입구점 인스타 바로가기 



하나의 빔 프로젝터, 자리 선점.


우리가 떠올리는 축구펍처럼 여러 개의 스크린이 존재하진 않는다. 공간이 엄청 크지도 않기에 사실 스크린 하나로도 충분하다. 빔 프로젝터가 있고, 딱 1-2개의 테이블 정도를 제외하고는 어디서든 잘 보이긴 한다. 그럼에도 만약 축구를 보기 위함이 목적이라면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해설. 축덕들에게 해설은 어떤 존재일까. 내 입장에선 크게 상관없지만, 틀었을 때의 현장감은 확실하다. 내가 갔을 때는 맨유 VS 웨스트햄의 경기였고, 보는 사람이 우리 테이블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따로 해설은 안 틀어주셨다. 이 해설 또한 상황에 따라서 틀 때도 있고, 안 틀 때도 있다. 그렇기에 만약 해설이 무조건 중요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은 꼭 참고하자. 




다른 걸 다 떠나서,

가성비 좋고 맛있다.


축구를 보는 것이 내겐 중요하다. 친구들과 같이 가서 축구 이야기만 하는 것이 좋다. 혼자 보는 것보단 같이 보는 게 훨씬 더 몰입도 잘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프랜차이즈답게 메뉴나 주류 구성도 탄탄하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다. 음식도 맛있다. 


피자, 맥주, 축구 이 세 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가보자.

대신 축구를 보려면 꼭 미리 연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괜히 헛걸음하면 나도 미안해지니까.)



"축구를 더 많은 사람이, 더 즐겁게"라는 믿음으로

축구와 관련한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코리안 야야뚜레입니다.


▶ 코리안 야야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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