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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정 Aug 13. 2023

책을 읽고 사색을 해야 하는 이유

성숙과 성장, 부모도 열심히 공부해야 잘못된 방식을 답습하지 않습니다.

만 10세의 아들

2023년 8월 13일, 6년째 아들은 괴산의 수옥정이라는 수영장을 다녀 갑니다. 아들이 물을 좋아해 보이나요? 실제로 수영을 배운 적 없는 아들입니다. 기질적으로 뭐 하나를 배우더라도 반년에서 일 년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 신중성이 큰 아이입니다.

그저 우리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옆에서 안전을 지도해 주고 같이 놀아주고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까지 자신감을 북돋아두고 기다려주고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6년째 같이 하려는 기회를 마련해 주려 노력했고, 혼자 해보겠다고 할 때까지 기다려주었습니다.

드디어 아들이 슬라이드를  처음 탄 날입니다.

경험, 도전, 성취, 시행착오, 전략 등 다양한 것을 배우고 한 뼘 더 자기 인생에 성장한 날입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옆에 태이보다 어린아이가 혼자 튜브를 끼고 탑니다. 그 집 누나는 무섭다고 얼굴이 굳어져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 엄마가, 격앙된 목소리로 말합니다.

너도 타~  네 동생도 타는데.. 뭐가 무서워.
그것도 못 타니?


그 딸은.. 속상해서 더 감정이 상한 얼굴이더라고요.

엄마는 윽박지릅니다. 안타까워서겠죠.

결국 엄마가, "

같이 가 줄게..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그 아이는 삐져서 "안 타.."결국 그렇게 끝났습니다..

안타까워서 그럴 수 있다지만, 때로는 기다려주고, 공감해 주고, 독려해 주고.. 그래야 할 수도 있습니다.

공감, 대화법에 대한 책, 영상들이 많이 있습니다.

계속 부모도 공부하고 변화해야 합니다. 내가 그런 교육을, 대우를 못 받았다고 자녀에게 대물림 하면 상처까지 대물림 됩니다.

부모가 느긋하게 기다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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