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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Apr 06. 2022

인후염, 습도 관리가 중요한 이유

날씨가 따뜻해졌지만 크고 작은 일교차로 인해 환절기 감기나 호흡기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3~4월은 일반적으로 봄이라고 불리는 '환절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사방으로 둘러싼 지역에서 받게 되는 기단의 영향이 다른,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봄과 가을은 양쯔강 기단을 받아 건조한 공기를 유지하게 된다. 늘 쉽게 건조한 공기에 노출될 수밖에 없어 우리 호흡기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건조한 환경은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고, 세균과 바이러스 침투에 대한 저항력을 잃게 되는데, 이는 환절기 인후염, 후두염 같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인후염

상기도 감염에 해당하는 바이러스로 인두, 후두를 포함한 상기도 점막에 생기는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후두, 기도, 구인두가 상기도에 해당한다. 급성인후염은 감기와 같이 바이러스에 의해 혹은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만성의 경우 급성인후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지속적으로 음주, 흡연을 즐기는 경우, 자극적인 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혹은 성대를 사용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인후염, 후두염 같은 질환이 만성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인후염 악화 질환


또한 인후염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탓에 알아차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감기는 충분한 휴식과 약 복용을 통해 증상이 회복이 빠른 반면, 인후염은 제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염증이 더욱 깊어지며, 기도 점막에 큰 손상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만일 자신의 기침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면서 인두 이물감과 건조감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않고 바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인후염을 치료할 때는 무엇보다 안정을 취하고 약해진 면역 능력을 회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해주는 것을 기반으로, 체내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고 혈액순환 및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기관지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한데, 이때 필요한 것이 평상시 생활하는 환경의 실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 24시간 중 많게는 하루 종일, 적게는 15시간 정도는 실내에 있는 시간이 주를 이룬다. 그렇기에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 우리의 호흡기도 건조한 공기에 의해 점액이 부족해지고 쉽게 건조함을 느끼게 되며 외부 바이러스 침입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 실내 온도는 18~20℃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너무 지나치게 실내온도를 높이기보다 가습기를 이용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천연 가습기 이용

가습기는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매일 세척을 해야 하고 자칫 습도가 오히려 너무 과도해져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이때 천연 가습효과를 내주는 숯, 솔방울, 식물을 두는 것도 좋은데, 숯은 건조한 공기에서 수분을 방출하고 습도가 과하면 습기를 제거하는 효과를 갖는다.


▶ 주기적 환기

환기를 하지 않으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며, 실내 오염도가 높아지고 공기가 답답해진다. 실내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라도 자주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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