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워케이션 때문에 자비스앤빌런즈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말씀해주셨고(이미 워케이션 시행 전에 합류했거나, 시행 이후 합류했더라도 워케이션 시행 여부를 잘 몰랐음), 저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그보다는 제가 하려는 일의 가치를 존중해주는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인품이 훌륭한 리더가 있는지,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회사인지를 봤고, 거기에 부합해서 자비스앤빌런즈에 왔죠. 여기에 부가적으로 사업성, 회사의 비전, 기업 윤리관도 물론 봤고요 ^-^;;
그런데 직접 워케이션을 나보니까, 정말 좋네요. 만약 같은 조건이라면 자비스앤빌런즈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늘 짧아서 아쉬움만 남았던 여행이었는데 길게 와서 일단 좋았어요. 그리고 남은 연차가 많지 않아 기대하지도 않았던 긴 여행에 아버지랑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3년 전 아버지가 암진단을 받으면서, 생애 두번째 해외여행을 또 언제 함께 가나 싶었는데 워케이션 덕분에 갈 수 있었어요 ㅠㅠ
한편, 많은 사람들이 ‘일까지 해야 하는 여행은 내키지 않는다'라고 하시긴 했는데, 저에게 일은 여행지에서 규칙적으로 삶을 살게 해준 원동력이자, 남편과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장치가 되어주어서 되려 좋았답니다.
그저 좋다는 말밖에 없네요. 이걸 좀 더 세련되고 엣지있게 표현하는 글을 한 번 써봤습니다. 한 번 재미있게 읽어봐 주시고, 자비스앤빌런즈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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