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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정 Jun 20. 2024

한밤중에 촵촵


한밤중,

고요한 시간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촵촵촵"


깜깜한 밤, 목이 많이 말랐는지  물을 촵촵 마시고는 다시 내 곁으로 와서 웅크리고 눕는 우리집 털뭉치.


손을 뻗어 입가를 살짝 만져보니 입과 턱 주변까지 촉촉하게 젖어있다.


물을 마셔도 입가가 다 젖도록 진심을 다하는 털뭉치 등을 토닥이다가 잠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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