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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Nov 17. 2017

라이프 트렌드 2018을 읽고 한마디...

                                                                                                                            

76번째로 읽게 되는 책 입니다.


 한 해 미리보기를 위한 준비한 책 중에 4번째 책을 읽었습니다. 보통 3~5권 정도의 책을 읽곤 하는데 이제 올해는 트렌드 노트를 마지막으로 하려합니다. 2016년 이맘때에도 5권을 읽었네요. '대한민국 토탈트렌드, 모바일트렌드, 트렌드코리아, 2020시니어트렌드,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 그리고 보니 '모바일트렌드와 트렌드코리아, 한국이 열광할 세계트렌드'는 공통 분모가 된듯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트렌드 분석의 신뢰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기술의 진보가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빅데이터의 축적과 분석, 딥런링을 통한 인공지능, 이미지 분석 등의 다양한 분석과 축적된 정보가 점점더 책의 가치를 높이게 합니다. 왠지 책에서 소개한 폴 발레리의 말이 떠오릅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트렌드의 흐름이라고 하는 것에 생각을 배제하면 어쩌면 트렌드 제안자의 늪에 빠져, 그것이 정답이라고 살아질지도 모르겠다는... '그렇구나, 그렇수도 있겠구나' 혹은 'IDEA based by ...'가 되어야 함을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듯 합니다.      

                                                                                                  

 책은 3개의 파트, 즉 ‘Culture Code, Lifestyle, Business & Consumption’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파트별로 11가지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 Culture Code 

1. 클래시 페이크, 아주 멋진 가짜

2.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Y세대의 부상

3. 시티즌 오블리주 혹은 컨슈머 오블리주

4. 나만의 월든을 찾는 사람들 

5. 반격의 시대, 비주류의 역습


 Part 2. Lifestyle

6. 제모하는 남자들이 늘어나는 까닭

7. 무엇을 먹느냐가 당신이 누구인지를 말해 준다

8. 자기만의 공간을 중요시하는 사람들

9. 사생활의 진화, 우아한 사생활의 시대


 Part 3. Business & Consumption 

10. 애자일 스쿼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11. 공정속도와 적정서비스, 서비스를 다시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종종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패드와 트렌드와의 경계가 무엇일까에 대한, 즉 일시성과 기간의 지속성을 기반으로 구분되는 패드와 트렌드에서 어쩌면 패드라고 불리워지는 것이 트렌드이고 트렌드라는 것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즉 상품의 출시를 기준으로 누군가는 기대감으로 시작된 것이 효용성과 개인의 가치에 부합될 경우, 그것을 주변인에게 알리게 되고 그것이 일시적인 패드의 현상이 되면, 그 다음은 어쩌면 주변의 만들기 작업을 통해서 트렌드가 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트렌드 어쩌면 자연스러운 발생이 아닐수도, 근저의 인위적인 가미를 파악해야...'


 YOLO의 예를 들자면, 그런 삶의 방식이 보여지기는 했지만, 그 누구도 쉬운 선택의 문제는 아니였지만, 어느새 베르테르의 효과와 같이 퍼지고 있는 것을 보면, 이는 메이드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메이킹의 개념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특히 TV라는 매체를 통한 대중화가 부지부식간에 트렌드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매체는 대중의 니즈에 부합하는 '꺼리'에 목이 말라있고, 꺼리화의 가능성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꺼리를 만들고, 이를 방송이라는 거대한 칼로 트렌드라는 붐업을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취지는 배제된, 피상적인 상태로의 접근성입니다. 붐이 되는 현상이 중요한 것이지, 그 붐으로 부터 만연되는 문제에는 별반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상업적인 이슈라는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의 전락이 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도 그렇게 하는데, 나는 왜? 혹은 하면 문제가 될까?' 참 위험한 발상인듯 합니다. 두서가 없긴 하지만, 요지는 그것입니다. 패드가 자연스러움에서 발생되고 트렌드는 인위적인 것으로 부터가 가능하다면, 메이킹 트렌드를 하려는 사람은 수단과 방법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 보여집니다.


 책에서 말하는 라이프 트렌드 2018를 나름 정의하자면... 


'사회적 통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그를 기반으로 한 실행' 

 이는 어쩌면 합리주의를 표방하는 개인주의 도래와 사회적인 선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말할 수도 있는 듯 합니다. 집단주의 성향이 강했던 사회가 집단에서의 정체성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정체성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듯 합니다. 하지만 그 합리성이라는 겻이 단지 경제적인 이득의 측면을 넘어서는 사회적인 선에 대한 가치의 존중으로 파급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전의 책을 읽고 한마디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사조의 변화를 만들고 있는 전조라고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자본주의의 '주주부의 극대화'가 '사회적 부의 극대화'로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으니, 물론 그 근저에는 더욱 강화된 자본주의의 이념에 의해 조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일반 소비자의 개념은 이제 어느정도의 사회적인 선의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확연해 보입니다.

 그래서 인지 이 책에서도 틈틈히 공유하고 싶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포스트 잇의 사용에 책 읽는 속도에 지장을 받고했으니...

                                                                                                                                

 우아한 가짜편에 나오는 글 중에 '식품과 기술를 결합한 '푸드테크'의 산업적 가치가 높아진다'는 내용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이에 관한 투자자 대부분이 IT리더들이라고 하니, 세상 변화의 흐름을 먼저 본 이들이 또다른 변화를 보고 투자를 하는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또한 가짜의 필요성에 대한 들뢰즈의 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프랑스 철학자 들뢰즈는 자기동일성이 없는 복제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시뮬라크르'를 제시했는데, 이때 그는 시뮬라크르가 기존 모델과 같아지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 새로운 자신의 공간을 창조해 가는 역동성과 자기정체성을 지니고 있다고 봤다'

 자기동일성이 없는 복제가 새로운 자신의 공간을 창조해가는 역동성과 자기정체성을 지닌다는 말이 자뭇 모순처럼 보여지면서 동시에 납득이 가기도 하는듯 합니다. 퍼스트 무버는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할 듯 합니다. 물론 들뢰즈의 말이 그의 측면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시티즌 오블리주 혹은 컨슈머 오블리주'


 이 챕터의 장을 읽으면서 사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편의에 졌어 편의를 잃고 있는 사람들을 놓치고 있었다는 생각, 사회적인 선에 이제는 충분히 납득을 하고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리더로써의 책임을 넘어서는 '사회적인 오블리주'를 이제 모두가 인식하고 혹은 따라야 하는 사회적인 선의 도래, 그래야 하고 그래야만 한듯 합니다. 이는 여러가지 이슈를 들어내고 있는 양성 불평등에 관한 부분과도 연결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양성 불평등에서 '핑크 텍스'라는 부분은 특히 놀라운 부분이었습니다. 이는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여성용 제품이 남성용보다 더 비싸거나 질이 낮은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문득 안중근의 뮤지컬의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사실 트렌드를 다루며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주류보다 비주류다. 비주류가 주류로 진입할 때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트렌드에서 가장 큰 변화가 시작되고, 비즈니스에서도 엄청남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비주류의 주류의 진입 시에 비즈니스의 기회가 생긴답니다. 사실 주류에 대한 고민이 주가 되곤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오히려 쉬운 접근과 가능성이 큰 것이 저자가 말하는 것과 같이 비주류의 주류시장의 진입과 이에 대한 대응속에 많은 비즈니스의 영역이 발생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책에서 말하고 있는 비 주류에 대한 비즈니스 어떨까요?

 자기만의 공간에서 나오는 부분입니다. 진위는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암튼, 새롭습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조앤 마이어스-레비 교수 팀의 '천장의 높이가 각각 2.4m, 2.7m, 3m인 3개 공간에서 동일한 수의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문제를 풀게 한 결과, 천장이 높을수록 창의력 수준이 높게 나왔다'


 아파트의 층고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분양가 역시 높아질 듯 합니다. 아님 천고의 높이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상품이 나온다면 또 다른 사업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플레시보효과 처럼...

'현대백화점은 2017년 9월부터 2시간 단위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소위 반반차를 도입했다. 실제 개인 연차에서 0.25일을 참감한다'

 개인적으로 참 효율적인 방법이구나 싶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조직에서 조직원을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급 생활을 하다보면 반차의 아쉬움을 종종 느낄 수 있는데 직원의 니즈의 분석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직원들은 조직이 직원들을 위해 행하고 있는 조직지원에 대한 인식도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제도는 당장이라도 현 조직에 적용을 하면 나쁘지 않아보이기도 합니다.

 트렌드 관련 책을 보면 저자들의 세상살이에 대한 색다른 눈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일상이 단순히 일상이 아니 패턴으로 그리려는 노력, 또한 패턴으로부터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려는 시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것을 많은 대중에게 알려서 대응하려는 마음... 암튼 이렇게 또 한권의 트렌드 서적을 읽게 됩니다. 사사롭게 혹은 공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책인듯 합니다.                                       


http://blog.naver.com/2035i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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