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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네이트 Nov 21. 2017

2018 트렌드 노트를 읽고 한마디...

                                                                                                                     

77번째로 읽게 되는 책 입니다.


 2018년을 미래보는 트렌드 서적이 올해도 5권을 채우게 됩니다. '2018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를 시작으로, 트렌드 코리아, 모바일 트렌드, 라이프 트렌드, 그리고 이 책 트렌드 노트로 마무리를 하려합니다. 물론 시중에 더 많은 관련 서적이 있으나 이정도로, 암튼 2018년 트렌드의 흐름에 대해서는 약간의 지식은 더해진듯 합니다. 


 트렌드 노트는 지난 30개월간 소셜미디어 자료를 분석해서 그 키워드와 연관어를 기반으로 총 3부 10장으로 구성되어진 책 입니다. 목차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부 먹고사는 문제

- 1장 집밥과 밥집 

- 2장 소비의 장소

- 3장 스세권, 집을 고르는 새로운 기준


2부 노동과 휴식 

- 4장 화려한 일상의 인증, 호텔

- 5장 미세먼지와 피로사회, 그래도 우리는 놀러 나간다 

- 6장 매주 찾아오는 2박3일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3부 자기표현과 자율 

- 7장 핫플레이스에서 표현하는 ‘인스타감성’

- 8장 당신은 도쿄 감성인가, 다낭 감성인가

- 9장 광화문광장의 중심에서 나를 외치다 

- 10장 책방, 공방, 내 방… 나만의 공간


'지난 2년 반 동안 소셜미디어에 언급된 행동 서술어 1위는 '보다'이다. 

사람들은 무언가를 보고 경험하기 위해서 어디론가 끊임없이 간다. 

'누구와', '언제', '무엇을' 했다는 것보다 '어디서' 했는지를 더 많이 말한다. 

내가 사는 것이 나를 말해주는 시대에서, 내가 있는 곳이 나를 말해주는 시대가 되었다'                                    

                                                                                                                       

드러낼 것이 없는 상황에서 드러내야 하는 시대, 그리고 그것이 트렌드가 되는 시대, 내면의 가치에 치중하기 보다는 외면이라는 보여지는 모습을 강조되는 시대, 그렇지만 외면 노출의 부담으로 내면의 충실이 필요한 시대, 그러한 한해가 바로 2018년 입니다. 겉과 내면의 부조화가 대단히 만연하게 될는 시대로 보여집니다. 표현이라는 것은 내적 성숙의 완숙도을 기반한다는 생각의 구조가 바뀌며, 보여지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그 깊이에 대한 생각이 배제되는 사회가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 어쩌면 존재의 의미조차, 타인으로 부터 검증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땀흘리는 개미의 모습을 지향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베짱이의 연주라는 미래에의 저당잡힘 없는 삶 또한 받아드리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마트가 코스트코를 앞지른 것은 2017년 들어서다. 물건 파는 곳이 아니라 경험을 주는 다양한 매장들이 들어서고 사람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이마트는 '보다', '가다', '먹다' 3종 키워드의 연관장소로 무사히 남게 되었다. 다이소와 함께 이마트가 주는 교훈은 확실하다. 쇼핑보다 구경을 추구하라. 보비자의 지갑이 아니라 시간을 잡아야 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시사하는 바가 많은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쇼핑보다는 구경을, 지갑이 아닌 시간을 잡아야 한다는 말, 잡아야 할 대상이 책이 아닌것에 대한 아쉽이 있긴 하지만, 이 '보다', '가다', '먹다'에 '찍다'가 결국 책 전체에서 말하는 키워드이고, 그것이 결국 마케팅의 준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호텔이 왜 떴는지 명확히 밝혀내기란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크게 '경험의 확장'와 '가치관의 변화'가 호텔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도한 두 가지 이유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가 알아둬야 할 지점은 이미지 시대의 '호텔'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메타포다'


'한국에 살면서 '스사사'에 가입하지 않고 호텔을 합리적으로 즐겼다고 말할 수는 없다. 네이버 카페 '스사사'는 '스마트 컨슈머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이다. 각종 호텔 체인의 멤버십 정보, 신용카드 제휴 혜택을 통한 할인, 숙박후기, 호텔 다이닝 후기까지 호텔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이 엄청나게 쏟아지는 곳이다'


'호텔의 '스테이케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이었다면, 이들에게 호텔은 미식과 만남의 장소다. 이들을 겨냥해 최근 서울의 특급 호텔들은 입보다 눈이 호강하는 애프터눈티타임과 디저트뷔페를 강화하고 있다'


'호텔이 일상으로 들어온 것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의 어떤 관계가 있을까? 그 상징성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하면, 첫 번째, 휴식의 의미가 변화했다. 두 번째, '호텔의 가성비'를 이해해야 한다. 세 번째, 경험의 확장성에 주목하자'


 호텔관련 비즈니스를 회사에서 준비하던 중이라 호텔에 관련 내용이 많아졌습니다. 이미지 시대에서의 '경험의 확장'와 '가치관의 변화', '스사사'라는 정보의 홍수, 찍을꺼리의 제공이라는 '애프터눈티타임과 디저트뷔페', 호텔에 대한  접근성이 많이 낮아진 것이, 고객인식 변화 및 공유경제라는 패러다임 변화속에서 급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사실인듯 합니다. 가만히 보니 고객의 니즈에 따른 변화라기 보다는 어쩌면 호텔의 생존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고객이 부지불실간에 편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개인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앞으로 더욱더 개인의 취향이 중요해 질 것이 자명한 만큼, 니치마켓을 포기한 채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예전만큼 높지 않다. 하지만 니치 마켓 이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 매스 마켓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사실 전략이나 마케팅을 업으로 혹은 사업을 하는 모든이가 유념을 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점점 더 심화되는 커스터마이즈라는 세분화 분절화속에서 니치를 찾고 만들어가는 것은 위의 글 처럼 쉽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거시적인 고객의 패러다임을 찾아 대응하는 것은 조직의 존폐와도 깊은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아마도 AI, IOT, 크라우드, 공유경제, 딥러닝 등등. 


 책을 읽고 버스를 타고가다 문득 문득 보이는 공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보니 그와 같은 같은 생각과 목적을 가진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방같은 존재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니즈는 있지만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 인식은 하고 있지만 손과 발이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는 것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행할 수 있는 나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총 5권의 2018년 트렌드 관련 서적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름의 2018년의 트렌드를 정리해 보자면,


1. 기술이 주가 아닌, 즉 아이디어의 시대로의 전환 필요성 대두

2. 내적 존재감의 외적 검증의 만연속에 자신만의 공간 니즈 부상

3. 공유경제의 강화. 주택, 자동차 등을 넘어 확산

4. 옴니 프레슨스의 강화. O4O의 부상

5. 블록체인의 활성화. '대체제'로써의 역할 부상

6. IOT 극대화를 통한 범죄율 저하

7. 거인의 몰락과 거인을 넘는 신적인 존재의 부상(클라우드 기반)


 뭐 갑자기 정리를 하니 괜히 어려워 지기만 합니다. 암튼 확실한 건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암튼 내년 이맘때는 세상의 거시적인 트렌드는 무엇이고, 미시적인 흐름은 또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자뭇 궁금을 가지며 글을 마침니다.                                                                        


http://blog.naver.com/2035i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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