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번째로 읽게 되는 책 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편견은 똑똑한 사람도 바보로 만든다?!'
책의 접점에서 처음으로 읽게하는 내용입니다.
책은 고정관념과 편견이라는 사회적 시선에 대해 실험이라는 토대를 기반으로 '그렇하다'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많은 실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모든 것을 설명하기는 힘이 들지만, 확실한 것은 우리들의 일상의 행동들이 합리성에 기반한 것 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는 내내 '그렇구나'를 내심 연발하게 되는 듯 합니다. 스눕이 주변의 상징 혹은 힌트를 기반으로 내 주변인의 어떤 사람인가를 알게 했다면, 이 책 '바보들의 심리학'은 나 자신의 행동을 기반으로 나에대한 새로운 판단의 기초를 알게 함에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부지불식간에 이루어지는 행동들, 자연스럽게 효율과 합리성, 정의에 부합되는 것이라 판단하고, 물론 거의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실제로는 나의 고정관념에 기인된 효율, 합리성, 어쩌면 도덕성에도 치명적인 오류를 기반으로, 사회적인 용인속에서, 이루어 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말로 독자를 또 한번 자극을 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가르쳐준 대로만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야기에 앞서 책에서 말하는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한 기술이 필요할 듯 합니다.
'고정관념과 편견에 관해 정리해보면 세 가지 현상이 있다. 첫째, 고정관념 즉 특정 집단에 대한 관념과 기대를 포함하는 지식 구조는 그 지식의 정당성에 대한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고정관념은 행동(차별)으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으며, 편결과 달리 감정이 실려 있지 않다. 둘째, 편견은 어떤 사람이 그 진실성을 믿거나 강렬한(긍정적 혹은 부정적)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고정관념이다. 편견은 어느 집단에 대해 그 집단의 구성원을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내리는 평가다. 셋째, 차별은 특정 집단의 집단 소속을 근거로 그 집단의 구성원에게 저지르는 부정적 혹은 긍정적 행동이다. 고정관념은 옳은 것도 있지만 틀린 것도 있으며,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며, 현재 살고 있는 사회에 좌우되며,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입력된다. 또한 부정적 감정과 생각을 억누르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그것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으며, 그 감정을 반드시 차별로 연결시키지 않을 수 있으며, 여기에는 사회규범이라는 것이 큰 기여를 한다'
쓰고 보니 이 글이 '이 책의 전부구나' 싶어집니다. 특히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는 것, 학습된다는 것, 내가 사는 사회에 의해서 형성되며,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받아들인다는 것, 그리고 부분적이지만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아마도 저자가 이 책을 씀에 있어서 독자에게 맒하고 싶었던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득 '고정관념과 사회적 정체성'과의 차이가 뭘까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사회적 정체성이론에 따르면 두 개의 인지적 과정, 즉 사회적 범주화(social categorization)와 사회적 동일시(social identification)를 통해서 형성된다는 것 입니다. 사회적 범주화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어떤 속성을 공유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떤 사회집단의 범주로 분류하는 것을 말하며, 사회적 동일시는 사회적 범주화를 통해서 그 집단과의 유대감을 통한 그 집단의 특성을 자기의 것으로 수용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사회적 동일시가 증가되면 개인은 그 집단에 소속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이 생기게 되며, 타 구성원들과 동질감을 느끼고, 결국 그 집단에 애착과 관여도가 높게된다는 것입니다 - 경영학용어풀이(인사) 中'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반대로 선택의 시점을 연기한다. 어떤 집단에 들어갈 건지는 우리 마음대로 선택할 수가 있다. 그러기에 더더욱 신중을 기해 아무 열차나 올라타서는 안 된다. 일단 소속감을 느끼게 되면 모방을 하게 되고, 그를 통해 사랑을 받고, 그로 인해 더더욱 그 집단을 사랑하게 된다'
결국 사회적 범주화와 사회적 동일시에 의해서 사회적 정체성이 형성되며, 이는 결국 고정관념의 형성과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가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고정관념이 편견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사회적 정체성도 역시 집단이기주의라는 곳으로의 이동도 가능한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편의와 나눔에 있어서 고정관념 혹은 정체성의 관리가 발전 혹은 지체에 큰 역할이라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지네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발전이라기 보다는 지체라는 곳으로 무게중심이 더 많이 움직이겠다 싶어집니다. '버텀-업'의 방식이라기 보다는 '탑-다운'의 형식이 더욱 강해질테니...
'바그는 우리가 행동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무엇가를 생각하자마자 그에 따라 행동할 개연성이 높아진다. 우리의 기억은 행동의 준비에도 기여한다. 어떻게 행동할지 매번 의식적으로 결정해야 할 필요를 없애기 위해 특정 문제와 관련된 우리의 사고와 인식은 우리가 곧바로 그에 따라 행동하도록 도와준다'
대단히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방편인 동시에 잘못 되면 대단히 무섭게 변질될 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행동하기 위한 생각'은 바로 '주입식 혹은 반복 교육'이 떠오르는 것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듯 싶어집니다. 다시금 한번쯤은 행동에 있어, 어제 하고 오늘도 하는 일상의 행동이 정말 행동하기 위한 생각은 아니었는지 판단이 필요할 듯 합니다. 가만히 보니 정말 그런식의 행동들이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트랜드의 부합되는 행동들 역시 우리가 모르는 주문에 이끌리는 행동하기 위한 생각은 아니었나 싶어집니다. 사회적 정체성에 개인의 정체성은 심각하게 희석되고 있는 듯 합니다.
'집단 구성만으로 부정적 차별이 나타나려면 자기 집단을 중요하다고 느끼거나 어떤 형태로든 타 집단 때문에 긍정적 정체성이 위협을 받아야만 한다'
'로이 바우마이스터의 이론을 살펴보기로 하자. 그는 폭력과 차별은 자존감이 낮아서가 아니라, 높고 불안한 자존감이 위험에 처했다는 느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결국 현재에 발생되고 있는 많은 나쁜일들이 긍적직 정체성의 위협에 대한 타계책으로 만들어진 행동들이다 싶어집니다. 또한 이는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겠다 싶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행동에 있어서 '내가 이것을 왜하는 거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연한 행동이라는 판단의 닻이 내려져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는 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게임이론과도 유사한 맥락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그리고 이는 자신도 모르게 거칠고 피해를 끼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 싶어집니다.
'세상이 가르쳐준 대로만 생각하는 이들에게...'
다시금 위의 글을 읽어봅니다. 그러지 않았나 어쩌면 그러지 않으려는 최소한의 노력은 있어나 생각에 생각을 구합니다. 너무나 많이도 그런 삶을 살은 것은 아닌가 싶어집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에 가야하고, 군대, 취업, 결혼 자식을 얻고... 어쩌면 세상은 늘 고정되지 않고 변하고 있는데, 현실의 삶은 너무나도 만연된 세상이 가르쳐준 혹은 앞선 사람이 한 행위들의 반복속에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집니다. 이제 좀더 생각이 필요한듯 합니다.
심리학자의 책을 보면 너무나 부러운 생각이 들곤 합니다. 궁금하면 바로 그 궁금증을 실험을 통해서 확인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해결이 삶을 좀더 윤택하고 바람직하게 하는 기초가 되어 돌아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원하고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앞으로 어떻게 행동으로의 전환을 이룰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가 아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