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그립고 보고 싶었는데 말하지 않았어
그 한걸음이 너에게 뒷걸음이 될까
애써 뒷걸음질하던 며칠이 지나
조금 느리게 다가온 너에게
뒷걸음질을 보이고 말았어
그토록 기다린 너의 한걸음인데
미운 걸까 미워할 자격조차 없는데
난 가질 수 없지만 이미 넌 날 가졌는데
넌 아직도 모르는 듯해
꺾어낸 마음은 다시 자라서 더 선명하게 피어나
그 마음을 어루만지다 오늘도 꺾어내
그러다 보면 조금은 아무렇지 않아 질 거야
다음에 너의 얼굴을 보면 말할 거야
보고 싶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