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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Mar 30. 2023

피고 지던 어느 마음

그렇게 그립고 보고 싶었는데 말하지 않았어

그 한걸음이 너에게 뒷걸음이 될까

애써 뒷걸음질하던 며칠이 지나

조금 느리게 다가온 너에게

뒷걸음질을 보이고 말았어

그토록 기다린 너의 한걸음인데

미운 걸까 미워할 자격조차 없는데

난 가질 수 없지만 이미 넌 날 가졌는데

넌 아직도 모르는 듯해

꺾어낸 마음은 다시 자라서 더 선명하게 피어나

그 마음을 어루만지다 오늘도 꺾어내

그러다 보면 조금은 아무렇지 않아 질 거야

다음에 너의 얼굴을 보면 말할 거야

보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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