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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Apr 30. 2023

당신과 함께

혼자 생각하고 고민만 하며 밀어냈다. 돌아보니 되려 내가 두려워 뒷걸음질을 하고 있었다. 말이라도 해보면 될 일이었다. 마음은 그렇게 먹었지만 그에게 연락을 남긴 건 자정이 다되서였다. 잠들었을까. 사라지지 않는 숫자를 보며 잠에 들었다. 누군가 보고 싶어 새벽부터 눈이 떠지던 게 얼마만일까. 약속도 되지 않았는데 즐거운 이 마음을 어찌 숨겨야 할까. 그저 그 사람 생각에 하루종일 웃음이 나고 발걸음이 가벼운 그런 날이다.

오늘 당신과 함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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