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몸을 고쳐 누우며 나는 당신 품에
내 머리카락에서 귀로 볼로 어루만지며
다른 손은 내 가는 손 아래에
당신 손의 뼈마디를 스르륵스르륵
내 볼 위에 있던 검지는 어느새 멈추고
들리는 고운 숨소리
혹시 깰까 고인 침도 멈추고
내 콧등을 간지럽히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눈을 스르륵
천천히 부풀어지는 가슴에
내 몸을 누이고 잠시 쉬어가는 저녁 어스름
차마 놓지 못한 손을 바라보며
간절히도 당신을 끌어안았다
흘러넘친 이 마음을 쏟아내봅니다. 이러다 보면 괜찮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