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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Jun 13. 2023

후회

뒤돌아 보지 않음으로 

보내지 않았어요 

잠시 무뎌졌었나 봐요  

누구보다 진한 채취 

누구도 보이지 않던 날 

바램 없이 나를 내어주던 

놓아주고 싶지 않았던 

나도 어리석네요 

연신 입술을 뜯기 바빠요 

하찮아진 마음에 내려앉는 

하얀 천 하나

당신을 만난 것에 후회해요 

우리가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당신의 모든 말과 행동에 

되묻던 난 길을 잃었어요

그 답은 당신만 알 테니 

잘 알면서도 난 묻지 못해요 

나는 참 어리석어요 

그런 당신을 아직 놓지 못하는 

나는 참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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