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떤 말로 시작할지
확실한지 되묻기를 수십 번
함께 있어도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일쑤였다
많은 생각이 무색하게도
함께 하자는 당신 말 한마디에
망설임은 사라졌다
그날 밤 우리는 서로를 내어주었다
확신에 찬 듯 뜨겁게 부여잡던 손과 몸
내 팔을 부여잡고 잠든 당신 숨소리
쉴 틈 없이 움직이던 당신 맥박
하나하나 천천히 흐르던 시선은
당신 볼에 내 이마를 기대며 비로소 감겼다
오래도 기다린 시작이었다
당신이 말한 여름을 기다리며
보내는 첫 밤이다
흘러넘친 이 마음을 쏟아내봅니다. 이러다 보면 괜찮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