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무 Nov 14. 2024

안식

작은 밤 빛이 들지 않는 방

마치 우주에 단 둘이 남겨진 듯

우리는 빈틈없이 서로를 껴안고

서로의 숨소리에 귀 기울였다

우리는 끊임없이 사랑을 말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안식을 찾는다

멀지 않은 아침 서서히 들려오는 소리

미지근하게 깨우는 당신 입술

품에 파고드는 당신 얼굴

심장과 가까워진 당신 손

이제야 평온해진 온도

당신이 나의 안식이길 바라는 뜨거운 욕심

따가워지는 가슴 차가운 입 흐릿한 눈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