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베토벤 형님
소위,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80년대생부터 90년 중반생까지는 대한민국의 산업화 이후, 풍족한 유년기를 보낸 첫 세대입니다. 8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가정 형태도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바뀌며, 가정에서 ‘자녀’의 위치가 상당히 높아졌지요. 그러다 보니 각 가정마다 자녀는 보통 하나에서 둘 정도, 즉, 자녀가 매우 귀해지면서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관심은 전 세대에 비해 훨씬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이런 자녀들을 길러낸 부모세대는 전후 세대로써, 그들은 자신들의 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자녀 대접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죠. 기껏해야, 집안의 장남 정도가 부모님, 조부모의 사랑을 받았는데 이마저도 집안의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쉽지 않은 시절이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이때 ‘부모의 차별 및 부재, 부족한 관심 등에 한이 맺힌 현,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들은 ‘내 자식만은 최고로’라는 기치하에 사랑을 몰아서 쏟아붓게 됩니다.
덕분에, 지금 사회의 전반적인 문화와 경제를 이끄는 지배적인 세대가 되어가는 이들이 사회 곳곳에서 보여주는 행태는 예사롭지 않습니다. '나'가 제일 중요한 세대가 이끄는 문화는, 집단을 중시하는 이전 세대와는 판이하게 달랐기에 다양한 갈등과 다툼을 야기하기에 이르렀죠. 이에 오늘은 이 형님의 일침에 우리 모두 조금은 주변을 둘러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주 오랜만에 까칠한 형님을 모셨습니다. 음악의 신, 악성 베토벤 형님입니다.
안녕 친구들, 베토벤이야.
난 30대 초반에 시작된 청각 장애 때문에 그 이후 살아가는 동안 듣지를 못했는데, 오히려 죽고 나니 온 세상 그리고 천상과 우주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 내가 상상했던 소리들, 내 음악, 이 모든 걸 다시 듣고 나니 뭔가 한이 풀린 기분이랄까. 잠깐, 우주에는 공기라는 매개물질이 없어 소리가 없다는 지식으로 날 공격할 이과생이 있다면 잠시 멈추게, 자네, 죽어는 봤나? 그럼 이제 시작하지.
사람들이 하이든, 모차르트 형님이랑 함께 나를 묶어서 고전파 음악가들로 부르던데.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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