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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떤하루 Dec 18. 2023

금요일의 루틴

오늘의 장면


금요일은 일주일을 정리하며 시간을 보낸다.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에 대한 감상과 감사함을 노트에 기록하고, 꾸준히 해나가고 있는 나에대한 칭찬과 다음주 또 해나가자는 다짐도 해본다. 


일주일간 소리로 읽은 책. 모든 소리를 모아주셔서 멤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셨다. 비오는날 듣기에 딱 좋았다. 각자의 소리가 다르고 내 소리 또한 다르게 들려서 눈으로 읽을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같은 부분을 읽었어도, 누가 읽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역시 소리로 하는 독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일주일동안 매일 다섯줄씩 써서 짧은 한편의 글이 만들어졌다.  벌써 두개의 짧은 글이 완성. 충동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이지만 생각 외로 너무 재미있다. 뭐든 해봐야 알 수 있다. 잘 될지 안될지, 재미 있을지 없을지는 고민하지 말고 해보면, 그 안에서 새로운 재미를 또 느끼게 된다. 함께 하는 멤버들의 글도 너무 재미있고,  같은 문장으로 시작했지만 전부 다른 내용인것도 신기하다.  매일 다섯줄이라는 분량도 부담이 없다.  욕심 가득했던 내 요구에 제동 걸어준 주현님이 없었다면 이런 재미는 느낄 수 없었겠지?  욕심을 버리자. 쉽게, 재미있게, 꾸준히.  열심히 글 모아서 꼭 제본 해야지.


독서모임을 하며 감사하단 말을 참 많이 듣고 있는 요즘이다.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주는 분들 덕분에 수시로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그냥 느끼는걸로 끝내지 않고, 이 감사함을 꼭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다.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 여전히 서툴지만, 나의 방식으로 조금씩 표현하다보니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다행이다. 


그리고 새벽시간을 함께 열어주는 분들. 부지런한 분들 덕분에 지치지않고 벌떡 일어나 내 할일을 잘 해내고 있다. 이 또한 감사 할 일. 


꽤 많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힘들기는 커녕 매일이 즐겁다. 더불어 함께하고있는 모든 프로젝트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있다.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듯 하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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