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첫 여행부터 여행자가 된 이유까지.
유튜브에 저의 지난 여행 썰을 풀었습니다. 스크립트를 만들었는데, 녹화할 땐 잘 안 보게 되더군요. 이왕 작성한 스크립트 여기에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슈라입니다. 오늘은 독특하게 스튜디오에서 인사드립니다. 오늘 저의 과거 여행들을 풀어볼까해요. 이 사진은 17년 인도 라다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레 왕궁 위로 펼쳐진 은하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왜 여행자로 사는가?
전 어린 시절부터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어요. 어른이 되면 막연하게 세상을 떠돌며 살고 싶다란 생각이 있었죠. 그러다 한국의 입시와 사회를 거치고 나이가 되어 그저 직장 다녔어요. 11년 전 직장 생활이 많이 힘들어서, 좀 공황 증세가 왔어요. 그 때 깨달았죠. 잊혀진 꿈이 찾아왔어요. 2012년 첫 해외여행을 시작했어요. 가고 싶은 곳은 인도였습니다.
- 12년도 여행
인도 직항은 비싸서 말레이시아를 경유했어요. 쿠알라룸푸르, 페낭, 싱가폴을 2주 정도 여행하고 뉴델리로 갔습니다. 인도 여행은 할 말 많은데 이건 나중에 따로 썰을 풀겠습니다. 뉴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조드푸르, 자이살메르, 맥간, 바라나시 이렇게 여행을 하고 네팔로 갔습니다. 이 때 처음 히말라야를 만났죠.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다녀오고 태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약 2달 가량을 여행 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다녀온 후 방콕에서 귀국했습니다. 약 3개월 반 정도의 첫 여행을 마쳤습니다.
- 여행스타일, 3개월 정도씩 다님
세계 여행하면 1~2년 길게 다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전 3~4개월 정도 여행하고 집으로 옵니다. 왜냐면 길게 다니면 나중에 여행이 일상이 되요. 언제부턴가 감흥이 일어나지 않아요. 대단한 풍경인데도 느낌이 없어요. 그 부분이 싫어서 오래 다니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생활도 소중해서, 한국에 많이 있습니다.
- 13년도 여행
하반기에 계약직으로 짧게 일하고 13년에는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런던, 브뤼셀, 암스테르담, 파리, 스위스 인터라켄, 독일 뮌헨,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이후 포르토, 리스본, 바르셀로나, 로마, 피렌체 등등 여행하고 귀국했습니다. 이 때도 3개월 정도 유럽여행을 했죠. 그리고 하반기에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활동에 참가하여 필리핀에서 4개월간 활동했습니다.
이제 돈이 떨어졌네요? 14년은 1년 동안 직장에 다녔습니다.
- 15년도 여행
다시 유럽으로 갔습니다. 스웨덴, 폴란드 바르샤바, 체코, 프라하, 이탈리아 구비오,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로아티아 여기저기, 러시아 모스크바 여행하고 귀국, 다시 아시아로. 태국, 베트남, 대만.. 중국 윈난성 여기저기 다녀옵니다.
- 슈라의 사진 생활
한국에서 사진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 땐 사진과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었죠. 사진 공모전도 여러 번 출품하고 글도 좀 써봤는데 잘 안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 작품이 그리 뛰어나지 못하더라고요. 그래도 사진 생활을 계속 잡고 있었어요. 니콘 D610+ 24-70n 을 주력으로 썻고, 장비에 돈을 많이 지출했죠. 그러다 지쳐서 19년에 싹다 정리했습니다. 진작 정리할 껄,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16년도 여행 이 때 남미로 갔습니다. 좀 길어지는데요? 2부로 나누겠습니다.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