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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elix Park Jan 17. 2023

생각의 조각들 30

틈틈이 글쓰기

https://www.youtube.com/watch?v=wr40_QU3-vg


0. Keep Calm and Carry On


당신은 때로는 암담함을 느낀다. 잠깐 희망의 빛을 본 것 같지만, 산 넘어 산이라고나 할까. 끝없이 이어지는 산맥을 등정하는 기분이다. 그럴 때 당신이 해야 할 일은 탄탄대로를 달리는 타인과 당신을 비교하는 것이 아닌 당신이 지나온 구불구불하고 거친 산길 속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에 대하여 생각하는 것이 옳다.


두 사람이 감옥 밖을 보았다.
한 사람은 진흙탕을 보고, 다른 사람은 별을 보았다.

- 데일 카네기, 자기 관리론 -



데일 카네기의 글 속에 어떤 이가 보낸 편지처럼, 당신이 언제까지 현재의 삶을 지속할지는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적어도 얼마 안 된 과거의 순간과 비교하기만 해도, 훨씬 나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겪는 외로움, 부정적인 감정,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 대하여 막연하게 휩싸이지 말자.


Keep Calm and Carry On


그리고 휩싸인다고 하여,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묵묵히 한 걸음씩 내딛는 것.'뿐이다. 주어진 하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분별 있게 행동하며 그날그날 만나는 이들을 사랑할 수는 없더라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침착하게 있는 그대로 상황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자.



1. 적당한 거리감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한다는 건 참으로 어렵다. 당신은 어느 순간 낯설어지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사실 그들이 낯설어진 것은 그들의 탓이 아닌 스스로의 마음과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을 포함하여) 늘 어리석고, 피상적인 것들에 몰두하며, 깊이 있는 인간관계 등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적어도 내가 스스로 반성하고 회고하면서 감정적으로 상황에 대한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닌,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음에 감사하자.


그럼 이렇게 감정을 정리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건 바로 다시 한번 모든 관계와 사물에 대하여 거리가 있었음을 인식하고 당신의 마음속에 표지판을 세우는 일이다. 불필요하게 벽을 세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마음의 벽을 세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당신을 더더욱 피곤하고 비효율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쓸모없는 행위일 뿐이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의 마음속에도 적절한 표지판과 신호등을 세우고, 그에 맞춰서 당신의 감정들이 원활한 교통상황을 연출하도록 해야 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그 첫 번째 표지판은 '이곳에서부터는 타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구체적인 기대감으로 충만할 것'을 표시하는 것이다.


마음에도 표지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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