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나 '지식인미나니'다 ㅎ
요즘 유튜브에서 ‘과학’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에서 과학 유튜버로 활동 중인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은 우리들이 교과서나 책에서 글로만 배웠던 과학 이론과 과학적 현상을 직접 실험하면서 재밌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론의 핵심이 되는 내용을 유튜브 쇼츠 콘텐츠로 짧고 굵게, 직관적으로 보여주다 보니 과학에 관심 없던 사람들도 흥미롭게 시청하게 된다.
과학 유튜버 ‘지식인미나니’는 책에서 장황하게 설명하는 내용들을 아주 직관적으로 구성한 ‘과학 쇼츠’ 콘텐츠로 제작해 수백만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시청한 것이다.
일부 콘텐츠를 소개하자면 락스, 비누, 소금 등이 미생물들을 어떻게 살균하는지 현미경으로 실시간 작용 모습을 촬영하여 재미난 내레이션과 함께 설명하기도 하며, 공기의 압력은 얼마나 강한지 물과 드라이아이스를 활용해 페트병이 폭파되는 위력을 실험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또 x레이를 활용한 비파괴 성분 분석 기기의 과학 설명에서는 ‘유튜브 실버 버튼에 진짜 실버(은)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딱딱할 수 있는 과학 이론을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는 실버 버튼을 활용해 쇼츠와 일반 영상을 만들어 재미나게 풀어나갔다.
이 외에도 과학 유튜버 지식인 미나니의 쇼츠 콘텐츠는 조회 수가 100만에서 700만 회까지 나오고 좋아요는 수천에서 수만까지 나오고 있다.
해당 과학 쇼츠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에 ‘책에서는 그냥 살균 작용으로 균이 죽는다 라는 설명만 나오는데 실제로 살균되며 죽는 모습을 보니까 비누나 살균제에 믿음이 간다!’, ‘책으로만 하는 교육이 아닌 이렇게 실제 현상을 보여주는 교육이 필요하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유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자연스레 좋아요와 구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식인미나니 통계에 따르면 쇼츠로 약 한달만에 구독자 3천명이 늘어났다.
유튜브 쇼츠 vs 틱톡 vs 릴스?
- 근데 쇼츠랑 일반영상 같이 올리면 채널 영상 목록이 깔끔해 보이진 않는다. ㅎ
유튜브에 따르면 Shorts의 출시와 함께 긴 형식의 동영상과 Shorts를 모두 업로드하는 채널은 긴 형식의 동영상만 업로드하는 제작자에 비해 전체 시청 시간과 구독자 증가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당연하다. 쇼츠를 올리면 조회수가 엄청 나온다. 물론 유튜브가 밀어주는 것도 있겠지만 30초 내외의 재밌는 내용으로 만든 콘텐츠는 시청자들이 빠르게 돌려보기 쉽기 때문이다.
유튜브 쇼츠는 일반적인 영상과 다르게 썸네일이나 제목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자체로 승부를 본다. 왜냐면 쇼츠 탭에서 랜덤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해당 콘텐츠가 유익하다면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끝까지 시청하고, 또 반복적으로 시청한다. 그러다 보면 해당 쇼츠 영상은 더 많은 시청자에게 공개된다. 그래서 쇼츠 영상의 조회 수가 잘 나왔다면 그 콘텐츠는 사람들의 흥미를 아주 잘 끈 영상이 된다.
그런데 어느정도 내용이 담긴, 깊이 있는 콘텐츠를 다루려면 사실 쇼츠로는 많이 힘들긴 하다. 아무리 숏폼이 시청자들을 확 사로잡아 대세라지만 나는 느긋하게 유튜브의 일반 영상을 보는 것이 더 좋다 ^^
유튜브 쇼츠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유튜브는 장편의 일반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및 오디오를 함께 사용하여 잠재고객 도달 범위를 극대화하는 "멀티포멧 크리에이터"가 증가하고 있다. 아마 대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 쇼츠에 올린 영상을 틱톡에도 올리고 또 인스타그램 릴스에도 올릴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
결국 필요한 것은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