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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철 Nov 05. 2019

작고 빠른 실행으로 팬을 만드는 법, 린 브랜드

<오늘의 브랜드 내일의 브랜딩> 독후 소감과 문장 공유


어떤 내용인가


이 책은 '린 브랜드'라는 새로운 개념의 브랜딩 방식을 소개한다. 린 브랜드(Lean Brand)는 불필요한 것은 제거하고 꼭 필요한 것만으로, 작고 빠른 실행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는 열광하는 팬을 만들어 내기 위해 작지만 강한, 빠르지만 꾸준히 사랑받을 다양한 브랜딩 경험을 만들어 내는 10가지 브랜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0가지 브랜드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린 브랜드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실행하며,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린브랜딩을 통해 성장한 10개의 브랜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최인아책방
프레임몬타나
EO(태용)
플레이스 캠프
성수연방
모카골드
태극당
핑크퐁
여행에미치다
매거진 <B>




누가 읽으면 좋을까?


예산이 많이 드는 마케팅 캠페인을 하지 않고 작고 빠른 실행을 통해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 사람

고객의 규모가 대단히 크지 않지만, 한 번 알게 된 고객은 다시 찾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차별화하는 과정을 통해 브랜드를 찾고 싶은 사람





이 책에서 배운 것  


복합 문화 공간 '플레이스(Playce)'의 김대우 제너럴 매니저는 2015년 3월부터 프로젝트를 시작해 플레이스 캠프를 오픈하기까지 2년 동안, 초기부터 일어난 이야기를 블로그에 연재했다. 처음에는 담당 직원이 연재를 했지만, 담당 직원이 힘들어해서 중단하게 되자 본인이 직접 페이스북에 모든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 정도 지나니 친구가 4999명이 되었고, 플레이스 캠프 공식 계정보다 개인 계정에 올리는 것이 더 영향력이 커지는 일이 벌어졌다. 덕분에 김대우 매니저는 강연도 많이 다니게 됐다. 이 모든 과정이 플레이스의 브랜드를 높이는 활동이 되었다.


플레이스는 직원들이 서비스직에 종사하면서 낮아진 자존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도 이야기를 활용했다. 전문 인터뷰어를 섭외해서 전 직원을 인터뷰했고, 그 인터뷰 결과물을 블로그에 기사처럼 올렸다. 외부에서는 그런 걸 왜 하는지 의아해 했지만, 직원들은 직접 SNS에 자신의 인터뷰를 공유하면서 굉장이 좋아했다고 한다. 나중에는 전문가를 고용해 고객의 이야기, 직원의 이야기, 사진 등을 넣어 브랜드 북을 만들어서 설 명절 전에 배포했더니 직원들이 집에 많이 가져가고, 그 책 한 권으로 인해 직원들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통해 외부에 브랜드를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마음까지 변화시킨 것이다.


이 책에 실린 10가지 브랜드의 이야기는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된 메시지를 던진다.


브랜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진정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게 브랜딩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을 많이 드는 마케팅 캠페인 없이도,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공유하는 것만으로 브랜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차별화해나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브랜드의 팬을 만들 수 있는 것을 이 책의 사례들이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공유하는 데 있어 인터뷰 형식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 자신의 브랜드와 내가 참여하고 있는 성장판 독서 모임의 린 브랜딩을 위해 인터뷰를 활용해야 겠다는 인사이트를 얻었다.

  



총평


이 책 자체가 린 브랜딩이다.


Be my B가 만난 10가지 브랜드를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빠르게 묶어 보여줌으로써 린 브랜드와 Be my B 모두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으니까. 이 책을 통해 Be my B가 린 브랜딩을 하고, 이 책에 실린 브랜드들이 린 브랜딩을 한다.


(성장판 독서모임 서평단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읽었습니다.)


브랜딩은 누구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남과 다른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하루하루 지겨울 정도로 꾸준히 키워가는 과정이 바로 브랜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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