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lia Feb 16. 2020

와흘리 우리집 입주 준비

집을 보고 온 뒤 위치를 기억으로만 의존할 수 없어 동거인에게 평면도를 그려달라고 했다. 내가 찍은 실내 사진을 여러 장 잠깐 보더니 휘리릭 그려낸 평면도. 


안방 사이즈와 두 번째 방 사이즈가 비슷하게 그려졌지만 사실 두 번째 방이 조금 더 크다. 안방은 가로가 짧고 세로가 긴 직사각형 구조. 

와흘집 평면도 designed by 동거인

계약할 때 둘러봤던 기억을 더듬어 구비된 물품을 정리해봤다. 여기서 없는 걸 파악해야 구입할 리스트를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구비 물품

-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기밥솥, 커피메이커, 전기포트, 전자레인지, 유선 진공청소기

- 식기, 수저, 컵, 냄비, 프라이팬 각종 양념 등

- 2인 소파, 퀸 사이즈 매트리스, 침구 3세트, 커튼 2세트


구입 필요 물품

- 거실, 안방 커튼

- 침대 시트/베개/이불 세트

- 거실, 안방 스탠드 조명

- 화장지, 치약, 샴푸, 세제와 같은 생활용품

- 물, 맥주, 라면, 햇반과 같은 기본 부식


커튼은 바꿀까 말까 고민도 들었지만, 지금 커튼은 작은 집을 더 작게 보이게 했다. 커튼과 조명만큼 실내 분위기를 바꿔주는 아이템도 없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해 보기로. 커튼은 저렴한 후보군 중에 최고 가성비 아이템을 찾기로 했다. 커튼의 경우 한치의 오차 없이 사이즈를 재야 하기 때문에 다음번 방문에 실측 확인 후 주문하기로 결정.


침대 시트는 짝이 맞지 않아 두말 없이 교체가 필요하다. 침구는 가장 무난하게 무인양품의 침대 시트 세트를 구매할 예정, 미리 구입해서 입주일에 가져갈 예정이다. 


입주할 생각에 설레는 건지 쇼핑할 생각에 설레는 건지 분간은 잘 안되지만 얼른 입주일이 왔으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와흘리 우리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