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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이 나를 성장하게 했다 : 결핍의 힘

결핍을 인정하고 선택한 길

by 포코아

나는 완벽하지 않다.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없고, 모든 걸 다 잘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나는 늘 부족함 속에서 나 자신을 마주했다. 하지만 그 결핍이야말로 내가 성장하게 된 이유였다.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고객의 요청을 들어줄 때마다 내 부족함이 드러난다고 느꼈다. "이 정도 실력으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질문을 통해 나는 더 나아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부족함을 인정하는 순간, 나는 배움의 자세를 갖출 수 있었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다.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의 강의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잘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만드는지 관찰하면서 내 작업 방식도 조금씩 바뀌었다.


나를 자랑하는 건 어렵지만, 스스로의 단점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문제는 인정에서 그쳤다는 점이다. 개선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도 딜레마였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난 디자인 하려고 한 게 아니야"라는 고집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더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에만 집중했다.


그렇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냐고? 생각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그 과정 덕분에 지금의 생각에 도달할 수 있었고, 이제는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더는 결핍을 숨기지 않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다. 앞으로는 이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과 성장의 이야기를 더 깊이 기록하고 나누려 한다. 내가 겪은 시행착오와 선택들이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 더 단단한 길을 만들어가는 여정을 함께 공유하고 싶다.


결핍은 나에게 아픔이자 기회였다. 부족함이 나만의 이야기가 되었고,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었다. 나는 이제 결핍을 더 이상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통해 나를 찾아가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결국, 나의 이야기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는 과정이다. 부족함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갈 때, 그 길은 분명히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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