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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ma the sherry Oct 05. 2020

멀티페르소나

당신은 몇 가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나요?

페르소나는 '가면'을 뜻하는 용어로 심리학에서는 숨겨진 자아, 마케팅에서는 고객을 파악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페르소나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은 아래 두 글을 참조하면 좋겠지만 멀티 페르소나를 알기 위해서 오신 분들은 아마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페르소나 마케팅 : 고객의 마음 알기
마케팅 페르소나  : 마케팅 페르소나 만들기


Multi 라는 단어는 분명히 다양한, 다수의 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멀티 페르소나는 사람들의 페르소나가 점점 다양해 지고 있는 현상을 말하고 있다. 마케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이다. 한 사람의 고객도 알기 어려운데 점점 다양해 지고 있다니...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겨내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멀티 페르소나로 설명 할 수 있는 현상들을 파악해 보는 것이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연예인들의 상황을 둘러 보자. 1세대 멀티 페르소나는 '마미손'이 아닐까 생각한다. 

구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면 마미손과 매드클라운의 검색 관계를 보면 분명히 멀티페르소나, 부케를 만든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검색량이 동시에 상승 했기 때문이다. 당시 Show me the money 에서 마미 손으로 첫 등장을 했는데, 본인의 순수한 랩 실력을 증명해가는 과정이였다. 결과적으로 멀티페르소나의 시작이되었다. 


멀티페르소나 예능 '놀면 뭐하니'

유재석을 다양한 케릭터로 변신 시키면서 멀티멀티멀티페르소나를 구현했다. 예능에서 물론 상황극이나 역할극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많으나, 이번 변신은 완벽한 자아를 가지면서 멀티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고객도 변하고 있다?

이번에는 트렌드를 이끄는 사람들의 멀티페르소나를 보았다면, 고객들의 멀티페르소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당신은 몇 개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는가? 사회적 관계망으로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면서 개인들의 직접적인 연결이 더더욱 어려움과 두려움속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인터넷으로 당연히 이동하고 있다. 


(@jus_this_ryu) 인스타그램 계정


                                

이렇게 본인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특정 주제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하는 경향이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이 자기를 알리기 보다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얼굴이 나오지 않고 자신의 일부를(페르소나) 드러내고 있다. 

(@_sol_made_)출처 : 인스타그램



멀티 계정을 운영하며 자신의 일부를 보여주는 소비자들에게 계정마다 관심사와 행동은 다를 것이다. 기업과 브랜드 입장에서는 이렇게 세분화되는 멀티페르소나가 다가가기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 그들의 관심사는 분명하며, 원하는 바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출근룩을 운영하는 계정에서는 코디법을 알려주는 계정이나 그들의 패턴을 분석해서 디자인이나 상품을 제안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베스트 출근룩 이벤트나 3가지 색으로 코디하기 같은 프로모션을 열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혼밥을 운영하는 계정이 많아 진다면, '스팸싱글' 같은 상품 기획을 떠 올려 볼 수도 있다. 냉동 조리 식품이 아닌 '편스토랑' 같은 컨셉으로 자사의 상품들로 이루어진 레시피를 계발하고 제안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기업들은 그런 마케팅 작업들을 하고 있다. 


브랜드의 멀티페르소나

브랜드 역시 멀티페르소나를 실현하고 있다. 브랜드의 경우 콘텐츠에서 펀(FUN)과 소통(Communication)을 강조하고 있는 입장에서 브랜드 오피셜 계정은 본질을 전달하고 있다면, 부케, 브랜드의 멀티페르소나 계정은 펀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에서 운영하는 크레이지 이니스프리 시스터즈 계정이다. 크레이지 이니스프리 라고 뷰티 브랜드가 네이밍을 본케에 한다는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케라면? 충분히 재미있는 시도가 될 수 있고 소통을 하기 쉬워질 것이다. 하나의 콘텐츠가 되면 페르소나가 되며, 소비자는 마음을 열고 소통을 시도해 볼 것이다. 


멀티 페르소나는 브랜드가 운영하는 다양한 SNS에서 일어나고 있고, 소비자들 역시 멀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분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분출하고 있다. 본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멀티페르소나에 도전해 보면 누구나 좋은 마케팅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킴스플레닛 역시 앞선 글에서 롱테일과 마케팅 페르소나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앞으로 10월 한달간 페르소나 만들기에 들어간다. 다양한 페르소나를 만들어 보고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스토리가 어떤 브랜드와 적합 할지 또 어떤 키워드가 필요한지 글을 이어 나가겠다. 도전하는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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