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케이크메이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생존'의 본능을 가졌다고
우리는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분명,
단순히 '생존하는 것', '살아가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 '무언가'에 대해 정의하기 위해
러프하지만 쉬운 방법으로
한 단어로 뭉뚱그려 보면,
그것은 아마, '행복'일 겁니다.
우리는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각자의 인생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찾고자
살아가고 있고,
우린 대체로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행복'을 향한 과정이라 말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케이크메이커>는
뭔가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 듯한 제목과는 달리
'위험한 행복'을 갈망하는 두 남녀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우리 모두는 어떠한 형태의 '행복'이던
마음껏 추구하고 누릴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자유에 도달하기까지는 분명히 장애물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보편적으로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아야 하는 '윤리적 한계'일 수도 있고,
특정 사회가 강조하는 '문화적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 <케이크메이커>의 두 남녀는
그들만의 행복에 다다르고자 하지만,
그들은 사회, 문화, 관습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갈등하고, 번민합니다.
그들의 행복을 두고
그 거대한 벽은 그들의 행복을
'일탈', '비정상' 등의 말로 바꾸며
길을 막아섭니다.
그렇다면 선택은 두 가지 뿐일겁니다.
멈추거나, 전진하거나.
이 영화를 본 당신이 만약
이들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의 행복을 일탈이라 말했던 사회조차
당신의 결정에 책임을 져주지 않습니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해도 그 선택은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
결정은 결국, 당신의 몫일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