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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주원 Sep 13. 2021

[영화예찬-16] Intro.

영화 <케이크메이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생존'의 본능을 가졌다고

우리는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분명,

단순히 '생존하는 것', '살아가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합니다.


그 '무언가'에 대해 정의하기 위해

 러프하지만 쉬운 방법으로

한 단어로 뭉뚱그려 보면,


그것은 아마, '행복'일 겁니다.

우리는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각자의 인생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찾고자

살아가고 있고,

우린 대체로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행복'을 향한 과정이라 말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 <케이크메이커>는

뭔가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 듯한 제목과는 달리

'위험한 행복'을 갈망하는 두 남녀의 위험한 사랑 이야기를 그립니다.


우리 모두는 어떠한 형태의 '행복'이던 

마음껏 추구하고 누릴 자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자유에 도달하기까지는 분명히 장애물들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보편적으로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아야 하는 '윤리적 한계'일 수도 있고,

특정 사회가 강조하는 '문화적 한계'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 <케이크메이커>의 두 남녀는

그들만의 행복에 다다르고자 하지만,

그들은 사회, 문화, 관습이라는

거대한 벽 앞에서

갈등하고, 번민합니다.


그들의 행복을 두고

그 거대한 벽은 그들의 행복을

'일탈', '비정상' 등의 말로 바꾸며

길을 막아섭니다.


그렇다면 선택은 두 가지 뿐일겁니다.

멈추거나, 전진하거나.


이 영화를 본 당신이 만약

이들과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의 행복을 일탈이라 말했던 사회조차

당신의 결정에 책임을 져주지 않습니다.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해도 그 선택은

옳지도, 그르지도 않습니다.


결정은 결국, 당신의 몫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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