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주원 Aug 30. 2021

[영화예찬-015] Intro.

영화 <몬태나>



나만은 예외기를,

내 인생에만은 찾아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찾아오는 것.

그것은 무엇일까요?


저마다 다른 답을 내릴 수 있겠지만,

제게 정답을 묻는다면 저는

'슬럼프'

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슬럼프는 왜 오는 걸까?"


오랜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습니다.


"꿈꾸던 이상의 높이만큼, 추락의 폭도 커진다."


'꿈'의 순기능을 부정하려는 건 아닙니다.

결국 인생이라는 기계를 굴리는 가장 큰 연료는

꿈, 이상 같은 것들일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슬럼프는,

'꿈과 이상'이 '욕망과 집착'이 될 때 찾아옵니다.


인생이란, 절대로 뜻대로 풀리는 법이 없거든요.

작게든 크게든 인생에는 굴곡이 있습니다.

그 굴곡을 우리는 '슬럼프'라 부르는 것일 겁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름다운 인생'이란

'꽃길만을 걷는 인생'이 아니라,

'가시밭길도 꽃길처럼 걸을 줄 아는 인생'이

아름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기 위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초연해지는 것'입니다.


삶이 잘 풀려도, 잘 풀리지 않아도

'초연하게' 목표를 향해, 꿈과 이상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것.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그 달콤함을

겸손히 받아드는 것.

그것이 바로 살아가는 맛이며, 아름다운 인생이 아닐까요?


오늘 여러분꼐 소개해 드릴 영화,

'몬태나'는 그러한 '초연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멀리서 볼 때는 그저 아름다워 보이는 대자연 속에서,

영화 속 인물들은 시련과 고난을 겪고,

또 극복하며 살아갑니다.


지금의 내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신다면,

혹은 '슬럼프'의 한가운데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면

이 영화를 꼭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주간 영화예찬> 열 다섯번째 이야기,

스콧 쿠퍼 감독의 <몬태나>입니다.


p.s <주간 영화예찬> 금주의 위클리 픽은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긴박한 총격전과,

그 긴박함 속에서 가족을 잃고

괴로워하며 울부짖는

'로자먼드 파이크' 배우의 명연기 장면을 선정했습니다.

(약간은 잔인한 장면일 수 있어 시청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영화예찬-014] Intro.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