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nRy Feb 12. 2024

주재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심리적인 준비 모두

  지난 12월 중순 즈음에 주재원을 나가게 될 거란 소식을 글로 쓴 바 있습니다.

  그리고는 벌써 두어 달이 지났죠. 연말연시 정신없이 보내고 정신을 차려보니(이것도 참 클리쉐입니다만), 전 이미 티켓팅을 끝내고 나갈 날을 채 3주도 안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아주 간단하게 얘기하면, 주재원도 그냥 이동 발령 중의 하나입니다. 그 근무지가 국내에서 해외로 바뀌는 것일 뿐이죠. 그런데 그 동안 있었던 어떤 이동 발령보다도 그렇게 의미부여를 하게 됐을까요.


  네, 저는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이 아예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엔 어려서 유학을 해 보셨거나, 아니면 대학 다닐 때 교환학생을 다녀오셨거나 한 분들도 많을 거에요. 제겐 다 없었던 경험입니다. 경험치라는 게 이럴 때 참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네요.


  그 때 이후로 해 온 일들은 이러했습니다.


1. (아마도 제일 중요한) 비자 준비


2. 내가 가서 하게 될 일들을 정리하는 것 


3. 배우자의 휴직 문제


4. 가서 살게 될 집과 아이의 학교 문제


5. 이 곳에서의 생활 정리(집 정리, 그 외 사람들간의 시간 등)



  사람이 그 자리에 서 봐야만 알게 되는 것들이네요. 사실 제가 블로그에도 글을 쓰고는 있습니다만, 그것들은 뭔가 제가 정보정리 및 전달을 목적으로 쓰는 글이고, 이 공간에서는 과정 중에서 느낀 감정이나 생각 위주로 써 보려고 합니다. 블로그에 감정까지 다 담기엔 쑥쓰러워서. 


  틈나는 대로 밀리지 않게 하나씩 써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찾아와 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저도 주재원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