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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nRy Mar 20. 2024

미국에 온 지 이제 3주가 되어 갑니다.

전 잘 적응하고 있을까요?


  지난번에 글을 쓰고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꾸준히 쓰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2월 말일 미국에 건너왔고, 한 3주간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제가 뭘 했었는지 보니까요.


‘집 입주, 은행 계좌 개설, SSN 신청, 차량 구매 문의, 업무 적응, 그리고 출장 등’


  사람 사는 곳이면 다 비슷하게 살아간다지만, 이렇게 지구 반대편에 와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모든 것들이 새롭고요, 기존에 알던 것과는 다르니까요.


  사람에 따라, 이런 급격한 변화는 스트레스로 다가오죠. 제 나름대로 변화에 무던한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내보니 그 생각이 꼭 맞진 않는 것 같아요. (인정할 건 해야죠.)


  일단 시차는 적응을 했어요. 아니했다고 믿는 게 맞을까 싶기는 한데, 여하튼 새벽 2~3시에 깨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원래 걸어서 다니던 회사였는데, 이젠 3~40분 아침/저녁으로 운전을 해서 다니게 됐습니다. 뭐 오래전에도 그렇게 지냈으니 불만이나 어려움은 없습니다. 오히려 출퇴근 시간에 라디오나 음악을 들으면서 오가는 게 나쁘지 않네요.


  해외에 와서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는 거지만, 사실상 새로운 회사에 다니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법적으로 회사명도 다르기도 하고요!?


  네트워크를 잡고, 출입증을 등록하고, 차량출입을 신청하고, 이건 뭐 그냥 신규입사자나 마찬가지니까요. 사람들도 대다수 잘 알고 지내시던 분들이 아니기도 하고요. 사무실 환경도 다릅니다.


  다행인 건, 이럴 수밖에 없지.라는 걸 제가 잘 받아들이고 있다는 거고요.


  조직의 수장이 다르고, 제가 함께 일할 사람들이 달라졌습니다. 일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죠. 이것도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큰 변화죠. 그래서 이 부분을 빨리 적응하는 게 제 숙제입니다. 뭐 이것뿐만은 아니겠지만요.


  여하튼, 이제 조금 더 자주 짧게라도 지나가는 생각을 잡아서 이곳 생활을 적으려 노력하려고요.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보고 싶은 이야기, 듣고 싶은 것들 알려주시면 저도 고민해서 더 좋은 얘기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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