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의 목적은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다”
- 필립 코틀러 -
- 좋은 마케터가 되고 싶은 세상의 모든 이들에게 –
나는 대학시절 마케팅을 전공했다. 경영학과의 여러 갈래 중 마케팅과 광고에 유난히 끌렸다. 예술가나 창작자가 되기에는 창의성과 감성이 부족했지만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내고,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제품과 광고를 만드는 일에 특히 큰 매력을 느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학생활은 내게 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온갖 새로움과 즐거움을 선사해주었고 그래서 공부를 할 시간이 몹시 부족했다.
대단히 불성실한 학생이었음에도 마케팅 과목들은 꽤나 흥미로웠던 덕분에 수업은 꾸역꾸역 들어왔고, 이 일을 하며 먹고 살기를 꿈꾸며 학부를 졸업했다. 회사에 들어오고 4년 정도를 영업 현장에서 일하고 난 뒤 운 좋게 마케팅 부서에 발령받을 수 있었고 그 후로 십 년 넘게 이 일을 하면서 먹고살고 있다. 마케팅을 전공했음에도 열중까지는 하지 않았던 탓에 남아 있는 지식은 썩 대단치 않았지만 그럭저럭 긴 시간 동안 다양한 경험과 쓰린 실패, 지금도 이불 킥을 하게 만드는 실수들을 겪어오며 여전히 마케터로 살아오고 있다.
십여 년이 지나고 적지 않은 경험이 쌓이면서 내가 어떤 마케터이고 어떤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 이제는 조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목표로 하고 있는 지점은 여전히 멀게 보이지만 적어도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 것 같다. 그것 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상당히 달랐기 때문이다.
대학교는 대충 다녔지만 가끔씩 들어간 수업에서 주워들은 것도 있고, 빠른 눈치를 가지고 태어난 덕분에 감 좋다, 센스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적이 있다. 미세하게 남아있는 전공지식과 타고난 눈치, 이 두 가지면 충분할 거라고 근거도 없이 자신해왔다. 그래서 마케팅 팀에 발령받았을 때 드디어 내 무대 위에 올라왔다고 생각했고,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 데는 물론, 당연히, 단 며칠도 걸리지 않았다.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나 정의, 정리도 머릿속에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단어 몇 개, 개념 몇 가지를 가지고는 내가 해야 할 마케팅 실무와 연결시키는 것이 불가능했다. 거기에 일에 대한 경험조차 일천했기에 일을 어떤 배경과 근거 위에서 계획을 세우고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감조차 없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놀기 좋아하는 성격이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행하는 짤과 유행어, 줄임말 따위를 꽤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스스로를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그것도 낯부끄러운 착각일 뿐이었다. 그 시절 20대 후반의 직장인 남성이라면 누구나 비슷했던 그 수준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주말에 이태원이나 가로수길, 홍대를 돌아다니고, 핫하다는 카페나 식당, 클럽을 몇 번 가봤다고 누구나 유행과 추세를 파악하고 소비자의 취향이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 꿰뚫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단순하지만 분명한 진리를 나만 모르고 있었다.
당연히도 실수와 실패를 거듭해야 했다. 회사의 경영진을 설득하기는커녕, 팀 동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조차 힘들었다. 나름대로 의욕적으로 준비한 기획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며 엎어지는 것은 기본이었고, 명확히 논리 없이 바득바득 우겨서 끝내 시작한 일도 특별한 성과 없이 용두사미로 끝나기 일쑤였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납득시키려면 논리가 있어야 하고, 논리는 두 가지 원천, 지식과 경험에서 비롯된다. 요즘 핫 한 쇼핑몰 플랫폼이 무엇이고, 요즘 인기 있는 유행어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정도로 마케팅을 잘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은 철저하고 지독한 오산이고 오판이었다. 난 지식과 경험 두 가지 다 전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깨끗이 비어있었다.
지식은 교과서와 고전, 그리고 트렌드를 읽어내는 각종 도서와 참고자료에서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경험은 레퍼런스와 동료들을 통한 간접 경험, 그리고 직접 경험에서 비롯된다. 나는 둘 중 어떤 것도 열심히 해보지 않고 교과서와 고전은 한 물간 교리로, 그리고 레퍼런스는 그저 우리 사정과는 맞지 않는 남의 이야기로 치부해버렸다. 그러니 역량이 성장할 리 없었다. 지금까지도 두고두고 후회스러울 정도로 아쉬운 주니어 시절이다.
연차가 쌓이고 후배들이 생기고 무언가 성과를 보여야 하는 시점이 왔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다급지기 시작했다. 기대하고 예상했던 것만큼 내가 마케터에 어울리는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불안하고 초조해졌다.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 고교 시절부터 꿈이었던 마케터라는 직업을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이제야 들기 시작했다. 좋은 제품을 기획해보고 싶고, 멋진 광고로 시장과 업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집에 있던 책장을 뒤져 옛 교과서를 꺼내 들고 읽기 시작했다. 바이블로 불리는 책들을 다시 찾아 읽기 시작했다. 단순히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 일과 관련된 부분은 반복해서 숙독하고 노트에 정리해가며 나름의 기준과 원칙을 세워나갔다. 마케팅 전공서적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도서도 꾸준히 읽고 공부해 나갔다. 잘하고 싶었고, 좋아하는 일이었던 만큼 공부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이었다. 그동안 무시해왔던 레퍼런스와 교육도 열심히 찾고 구해서 간접 경험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사례들을 보면서 참고하고 반영할 수 있는 것들을 기록하고 저장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난 여전히 공부하고 배우고 기록하고 정리해가며 마케터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물론 아직도 머릿속의 빈칸은 많고, 이것이 언제 다 채워질지 요원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동안 다행히 많고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몇 번의 작은 성취도, 여러 번의 크고 작은 실패도 겪었다. 내가 직접 겪은 경험들, 레퍼런스와 동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것들, 그리고 교과서와 다양한 도서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이론과 근거들을 통해 조금은 성장했다고 믿고 있다.
내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원인을 꽁꽁 숨겨두지 않고 동료와 주변에 공유한다면 그것은 나 혼자만의 성취에서 끝나지 않고 간접 경험으로써 의미 있는 레퍼런스가 된다. 그리고 실패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부터 개선점을 찾아 다음번에는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은 그냥 실패가 아니라 성공적인 실패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이 글을 썼다. 내가 겪었던 일들을 기록하고 이것을 주변의 동료와 나누고 싶었다. 내가 겪은 실수, 혹은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성공에서는 어떤 것을 보다 개선할 수 있는지를 나눌 수 있다면 나도,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사람도 조금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는 열정과 의지가 있음에도 실제로 일을 어떻게 기획하고 어떻게 방향을 잡는지,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다. 내가 그랬다. 그렇다고 따로 시간을 많이 내어 전공 서적을 공부하고 수업을 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 벅찬 일에 치이고 늘 만만치 않은 삶에 치이는 젊은 마케터들은 항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전공자의 경우에는 어떻게 무엇을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하는지 감을 잡기도 힘들다. 그래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경험과 지식은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글을 써나갔다. 적어도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 허송세월로 보내야 했던 풋내기 마케터 시절의 후회를 이 책을 통해 다른 이들이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면 괴로웠던 집필 과정에서의 고통이 말끔히 치유될 것 같다.
위대한 성공을 거둔 마케터만이, 전설의 크리에이터만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직 그렇게 되지 못했고 아무리 노력해도 “위대함”의 경지에는 오르게 될 것 같지도 않지만, 세상에는 위대하고 전설적인 사람보다 나같이 평범한 직장인들이 더 많다. 오랜 기간 동안 큰 성공을 거둔 다면 은퇴를 앞둘 무렵 직장생활을 회고하며 차분하게 서재에 앉아 글을 쓸 수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쓴 책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지금 나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실무자가 쓴 책도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나와 비슷한 실패와 좌절을 겪고, 때로는 작은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며 힘겹게, 그러나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마케터들과 내 경험과 생각을 나누는 것도 작은 의미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나는 좋은 마케터가 되고 싶다. 평범한 마케터는 하루하루 일에 쫓기기에 급급하지만 좋은 마케터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 정책이나 철학을 만들면 세상은 어제보다 조금 더 좋은 곳이 된다. 바퀴가 그랬고, 전기가 그랬다. 윈도우가 그랬고 아이폰이 그랬듯이, 단지 회사의 실적을 올리는 것에서 벗어나 세계와 인류를 진보시키는 역할을 할 수도 있는 사람이 마케터다. 그 진보가 인류의 거대한 도약이든, 아주 작은 한 발자국이든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꼭 위대한 제품을 만들어야만 세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작은 변화, 아주 작은 행복이라도 단 몇몇의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세상은 그만큼 더 좋아진다. 우리가 어제보다 오늘을 조금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가 마케터로서 존재하는 이유, 그리고 마케터가 세상에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그래서 난 쳇바퀴 돌 듯 하루하루 살아질 뿐인 직장인, 당면한 작은 업무들에 치여 전체를 보지 못하고 늘 일에 쫓겨 사는 직장인보다는 세상과 사람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좋은 마케터가 되고 싶다.
마케터는 좋은 직업이고 마케팅은 멋진 일이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조직에 기여함으로써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 예술가는 아니지만 제품과 광고, 작은 SNS 콘텐츠까지 많은 것을 창작해내는 크리에이터이기도 하다.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인간의 심리와 의식이 어떻게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지 통찰하는 심리학과 사회학의 전문가가 될 수도 있다. 이과적인 분석력과 논리력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문과적인 감수성과 통찰력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시장과 사회를 바꾸는 혁명가가 될 수도 있다. 어렵지만 재미있는 일이다. 또 괴롭지만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모든 직업이 그렇듯, 평범한 마케터가 아니라 “좋은” 마케터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을 이해하고 소비자 행동을 유발하는 의식과 무의식의 작동원리를 이해는 마케터, 시장과 트렌드의 미묘한 변화를 재빠르게 캐치하고, 소비자 자신도 모르는 숨겨진 욕망을 파악할 수 있는 마케터, 창의력을 가지고 새로운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할 기획력과 추진력을 지닌 마케터. 끊임없이 공부하고 지속적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뜨거운 마케터.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인식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더 좋은 곳으로 바꾸는 가치를 창출하는 마케터. 이런 “좋은 마케터”는 흔히 볼 수 없다.
누군가에게 이 책이 좋은 마케터가 되기를 바란다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모아 놓은 오답노트가 되기를 바란다. 미물이라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서 배울 것이 있다고 했다. 여러분도 나의 치기 어리고 어설펐던 지난 과정들을 읽으며 ‘아,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나는 이렇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정도는 느끼며 책을 닫는다면 좋겠다.
이 책은 마케터가 되고 싶은 학생이나 지망생을 위해 대상으로 쓰였고 또한 마케팅을 잘하고 싶은 이 땅의 수많은 주니어 마케터들을 위해 쓰였다. 다른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마케터로서의 역량은 지식과 경험, 두 가지가 어우러질 때 극대화된다. 지식은 점이고 경험은 점들을 잇는 것이다. 애초에 점이 없다면 이을 수 없고, 점이 있어도 이것들을 이을 수 있는 경험이 없다면 그것은 단순한 정보의 축적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은 지식과 경험 두 가지를 모두 나누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쓰였다.
이 책은 내가 실무를 하면서 겪었던 프로젝트와 제품, 캠페인에 대한 경험을 기술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단편적인 개인 경험을 마치 위대한 영웅담 혹은 재밌는 실패담 따위를 읊조리듯 늘어놓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일이 어떻게 출발했고 어떤 근거로 발전되었는지, 추상적이고 단순했던 아이디어가 어떻게 논리적인 기획의 과정을 거쳐 실재하는 결과물로 태어나게 되는지 전체적인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 프로젝트의 전반부는 기획을 하게 된 배경과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지식과 논리를 자세히 서술하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후반부는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내가 느끼고 배웠던 것들, 경험과 에피소드를 전달하고자 했다. 독자에 따라서는 전반부의 논리적 배경에서 필요한 지식을 얻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후반부의 경험에서 얻게 되는 팁들이 있을 것이다. 전반부에서는 기획을 하게 된 배경 지식과 논리를 참고하고 후반부에서는 내가 지나왔던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득하길 바란다.
지식과 경험은 각각 우리의 일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고 그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그 비중을 적절히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을 이해하고, 사회와 시장을 꿰뚫는 통찰력은 오직 지식과 경험이 적절히 어우러질 때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식과 경험이 조화될 때 비로소 알아차릴 수 있는 소비자 인사이트와 최신 유행,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를 감지하고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이 내 안에서 단단해질 때 우리는 비로소 좋은 마케터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나는 좋은 마케터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세상을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좋은 마케터가 되기를 바란다. 내가 좋은 마케터가 되기를 바라는 것보다 훨씬 더. 내 목표는 바로 ‘어제보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좋은 마케터가 되는 것이다. 어차피 거창하고 원대한 사람이 될 능력은 없다. 다만 손가락 한 마디 정도라도 나아지는 점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닐까. 비교대상은 다른 이가 아니다. 바로 어제의 나다. 어제의 나보다 아주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내가 겪어온 작은 성공과 크고 많은 실패의 경험을 통해 아주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미 좋은 마케터가 되는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이미 글을 여기까지 읽었으니, 여러분의 여정은 이미 시작되었다.
자, 우리 함께 세상을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한 길을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