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책을 엮는 일을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꿈공장플러스 편집자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송세아입니다.
책을 만들고 글을 쓰는 일을 하면서 느끼는 소소한 생각들,
그리고 제가 편집자로 함께한 책들을 소개하고 싶어 브런치를 열었습니다.
인스타그램으로 소식 전하고는 있지만 긴 글을 쓰기엔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요.
제 글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닿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또한 좋은 소통의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5일간의 서울 국제도서전을 마치고 하루 쉬어가는 날입니다.
5일 동안 저희 꿈공장플러스 부스에 참 많은 독자분들께서 찾아주셨는데요.
저희 책 흐뭇하게 바라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니
편집자로서, 작가로서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제게 왜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일을 하느냐고 누군가 물으신다면
타인의 삶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변하고 싶다고요.
저희 책 보시면서 잔잔하게 고개를 끄덕이셨던 분들, 옅은 미소를 보여주셨던 분들, 왈칵 눈물을 쏟아내셨던 분들을 직접 만나며 더 좋은 글을 쓰고, 엮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삶의 기로에서 휘청거리고 있는 누군가의 손을 기꺼이 잡아 줄 수 있도록, 지친 하루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문장을 선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싶습니다. 제 노력이 세상을 안온하게 밝히는 작은 빛이 되길 바라면서요.
그러니까 오늘은,
글을 쓰고 책을 엮는 일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적고 싶은 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