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여행을 예약하려고 하는데, 여행 자금이 생각했던 것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너무 절망하지 말자. 할인 항공권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로 여행하는 것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셀 수 없이 많으니까.
여기에 여행 비용을 좀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렇게 절약한 만큼 여행지에 가서 더 즐길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특히나 가족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항공권 구입에 비용을 쓰는 대신 그 돈을 모았다가 차를 몰고 도착한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이브를 하는 동안 나라를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고, 가족간에 끈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여행지에서 차를 렌트하는 비용 혹은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는 비용 역시 줄일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자동차가 장거리 여행을 마칠 준비가 되어 있는 지 확인하고, 자동차 보험이 유효한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만약 가고자 하는 곳이 자동차를 몰고 가기에 너무 먼 곳이라면, 스카이스캐너 알람 기능(Skyscanner Alerts)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최적의 항공권 가격이 이용 가능해졌을 때 알려주는 기능이다. 스카이스캐너에 출발지와 도착지 정보를 입력하면 항공권 가격이 떨어졌을 때 이메일을 보내준다. 또한 날 별, 달 별로 가격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해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때가 언제인지 검색 가능하다.
여행지의 최성수기와 비수기 사이의 시간을 ‘숄더 시즌(shoulder season)’이라 부른다. 이 기간에 여행을 하게 되면 붐비는 인파 없이 여행지에서 최고의 혜택을 받는 것도 가능하고, 비용도 한결 저렴하다. 마음에 두고 있는 여행지의 숄더 시즌이 언제인지 알아보고자 한다면, 구글에서 성수기를 먼저 검색한 다음, 성수기의 예약이 끝나는 달이 언제인지 찾아보면 된다. 워싱턴 D.C.나 플로리다의 해안가처럼 인기가 좋은 가족 여행지는 보통 학교의 휴일이 아닐 때에 예약을 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 같은 숄더 시즌을 이용하면 좀 더 느긋한 여행이 가능하고, 또한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라는 조언이 여행 비용을 아끼는 방법의 팁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게 약간 모순적으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여행자 보험 비용이 여행 비용을 늘리게 될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여행 중 뭔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그로 인해 얼마나 더 많은 비용이 들게 될지를 고려해보자. 흔한 예로 렌터카 안에 열쇠를 두고 문을 잠가버렸다고 치면, 이를 해결하는 비용에만 무려 200달러가 넘게 든다. 여행자 보험은 이러한 의도치 않은 비상 사태의 비용을 해결해줄 뿐 아니라 비용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는 이를 일상에서 사용할 때마다 이용자가 여행 예약에 사용할 수 있는 일정 포인트가 적립된다. 여행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알아보자. 몇몇 카드사는 친구에게 추천할 경우 추가 포인트를 증정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신용카드를 사용하더라도 항상 주의해야 할 점은 매달 말 사용한 카드 값을 모두 결제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글. 로라브라운(LAURA BROWN) 편집. 평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