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영어그림책 (응용편)

책을 고를 때 딱 맞는 레벨이 전부가 아니다.

by 리야 LEEya


아이들에게 어떤 영어 그림책을 골라서 읽어 주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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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들의 영어 레벨에 맞는 그림책 + 레벨보다 어려운 책 읽어줘 보자.

나의 책에는 '아이의 레벨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레벨을 읽어주세요.' 라고 쓰여 있다.

그런데, 갑자기 레벨보다 어려운 책도 읽어 주라고?


아이의 영어레벨에 딱 맞는 그림책을 읽어주기, 이 말은 실은 맞는 말이다. 그리고, 레벨을 고르는 기본적인 방법들을 알 필요가 있다. 내 아이의 지금의 영어레벨을 알고, 책의 레벨들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아이의 영어레벨에 딱 맞는 책이면 충분할까?

물론이다. 영어레벨이 너무 차이가 많이 지는 책을 읽어주면, 이해가 안되서 재미가 없을것이다. 그런데, 약간의 언어적 레벨차이는? 약간 어려운 책을 읽게 하는 것은 어떨까?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실은 내가 교실에서 혹은 내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식이라서 이다.




"내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쓰는 방법을 소개 하자면 이렇다."

아이들 "세가지의 다른 레벨"의 영어 책을 읽도록 유도한다.


1)한 가지는 너무 잘 읽을 수 있는 책, (조금 쉬운듯한)

2) 또 한가지는 자신의 레벨에 맞는 책, 그래서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5개 정도 있는 책

3) 모르는 단어들이 아이의 레벨보다 더 등장하지만, (모르는 단어가 5개 넘어간 책) 아이가 흥미를 보인 책.


1), 2) 번의 경우는 언제는 맘껏 읽는다.

3) 의 경우는 구지 내용을 다 묻거나 하지 않는다. 전체 내용의 흐름 정도 파악 했는지 묻고, 아닌거 같으면 그림을 보고 설명해 보라고 한다. 또는 핵심 문장만 같이 읽어본다. 이 책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 같으면, 주말에 집에 들고 가게 한다. 평소에는 아주 잘 읽는 책들을 주로 보낸다고 하면, 주말에는 1),2) 3) 모두 보내준다. 그리고 주말 숙제는 1), 2) 는 엄마한테 읽어주기, 3)은 구경하고 오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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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데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에게 3)을 구경 하고 오라고 해도, 뭔가 재미난 요소들이 있으면, 몇 문장을 읽고 오기도 하고, 들고와서 나한테 질문을 하기도 한다. 그것이 나의 의도였다. 조금 자신의 영어레벨 보다 높은 책에도 관심을 갖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이렇게 함으로써, 새롭기도 더 어렵기도 한 영어의 레벨에 도전하도록 유도하고 싶었다. "지금 읽고 있는 이 문장의 길이 보다 더 긴문장, 더 많은 문장이 적힌 책들이 있단다. 그러니, 부지런히 읽고, 영어실력이 많이 자라나면 좋겠다." 이것이 나의 숨은 의도였다. 새로운 책에 대한 호기심, 다음 레벨에 대한 호기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 그렇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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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야겠다는 아이디어는 영국에 있던 시절, 한 교수님의 충고를 듣고였다.


영국에 자원봉사자로 머무는 동안, 내가 일하던 기관은 나가서 수업을 듣는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유는 dayoff (쉬는날) 이 매주 조금씩 바뀌는 데 그 스케줄에 몇 사람만 특혜를 줄 수 없서서였다.

수업을 들으려면 쉬는 날이 고정적으로 같은 요일이어야 한다는데 그것을 못 해 주겠다는 것이 었다.


당시 Saint Martin College 와 London Language Institute 가 함께 art and design English 라는 클래스를 오픈 했었다. 몇주 안되는 짧은 코스였고, 수업료는 꽤 비쌌다. 아마 내 기억에 내가 갖은 돈을 다 털어서 그 몇 주의 코스를 신청했고, 나의 보스를 찾아갔다. 나는 꼭 이 수업을 들어야겠는데, 도와 달라고, 스케줄 좀 딱 몇주만 같은 요일에 쉬게 해 달라고 말이다. 나의 보스는 흔쾌히 승락했고, 그 덕에 그 화려하다면 화려한 수업을 들은거다. 그 때, 수업은 내 평생이 들어 본 적이 없는 수업이었다. 수업시간은 학생들이 각자 과제를 준비해서 발표하거나 토론을 했다. 그 수업을 위해서는 일주일 내내 책을 읽고 자료를 수집하고, 작품을 연구해 가야 했다.


여튼

그 때, 그 수업 담당 이셨던, 영국 교수님이 알려준 방법!!!

영어를 잘하고 싶으면 이렇게 책을 골라 읽어라!

1) 편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한권. 이 책은 그냥 재미나게 읽어라. 그러려면, 좀 레벨에 맞는 책을 고르렴

2) 그리고 한 권은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 한 책을 골라서 단어를 찾으며 읽어라.


그러면, 영어 실력이 늘것이다. 라고 ....


그 것을 영어유치원에서 그리고 이후의 나의 학생들에게 적용을 해 본것이다.

그리고, 그 효과는 매우 좋았다.

아이들은 자신의 실력만큼 책을 읽으니 즐겁게 읽었고,

아이들에게 그 다음 레벨의 책을 접하기 하니, 다음 레벨의 책에 대한 기대감들이 생겼다.


이 글을 읽는 성인들도 해 보면 좋을 방법이다.

만만한 책 한권 + 조금 어려운 책 한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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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는 책을 고른다.


아이들이 읽고 함께 생각 해 보면 좋을 책을 고른다.

주제가 좋은책, 좋은 마음 담은 책, 꼭 교훈은 아니지만, 함께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책이 좋은 책이다.


영어 그림책을 읽을 때의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쉽지 않은 주제들을 작가들이 참 적절하게 담아낸 책들이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만한 책들이 얼마나 많은지.

어떤 그림책은 시적이기도하고, 서정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의외로 이러한 작가들의 표현 방식을 아이들이 꽤 잘 이해한다.

아, 꽤 정도가 아니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이러한 표현들을 잘 이해한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는 것이 아이들이다. 그림책에 있는 그림 하나로도, 나머지 글의 표현들이 무엇인지 눈치 채기도 한다. 때로는 사회적으로 왈가왈부 하는 복잡한 문제들이 아이들의 눈으로는 아주 간단하게 이해되고 해결 되기도 한다.





결론!!!

아이의 영어책을 어떻게 골라 주면 될까?

레벨에 맞는. 레벨보다 쉬운. 레벨 보다 어려운 책을 적절히 함께 읽혀보자.

그리고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만한, 아이들이 생각 할 수 있는, 작가의 생각이 고운, 즐거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을 골라보자.




영어레벨로는 영어책 읽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된 아이들이 읽어도 좋을,

하지만, 깊은 생각을 쉽게 잘 풀어 놓은 책을 소개 하며, 이 글을 마친다.


소개할 책은 Susan Laugh 이다. 어른들 눈에 달라 보일 수도 있는 휠체어에 앉은 아이 수잔. 이 책은 그 수잔이 나, 너와 같다고 말하며 끝을 맺는다. 이 책을 펼쳐 읽는 아이들은 이 말을 어떻게 들을까?

아마도 고민없이, "맞아" 하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덮을 것 같다.


http://goodteacher.me/221656477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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