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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ma Sep 24. 2020

어깨 뽕, 으쓱으쓱

혼자서도 잘해요!

아침에 닭장에서 신선한 달걀을 꺼내와서

오랜만에 후라이를 하려고 인덕션을 켜는데............. 전원이 안들어옵니다!

인덕션 전원도 나가고 아침을 먹겠다는 결심도 함께 따라나갔어요.

메인 단자함에 가서 전원확인하고, 서랍 속 인덕션 전원도 확인했는데 이상이 없어서 그때부터 걱정이 시작됐습니다. 어쩌지? 어떻게 고치지? 시골까지 과연 출장을 올까? 온갖 생각을 하면서 인덕션 수리, 인덕션 A/S를 엄청 검색했어요. 왜냐면, 직구했거든요. ㅠㅠ 가성비 높고, 고장이 없다고 해서 샀는데 이를 어쩌나 싶다가, 왠지 서랍을 몽땅 빼고 한 번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점심시간을 기다렸다가 서랍을 다 빼고 보니 전선이 하나 빠져나와 있었습니다. HㅏAㅏ...

근데 저걸 내가 멋대로 연결해도 되나 싶어서, 저희집 지어주신 전기팀장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인덕션이 안되서 보니까 전선이 빠졌는데요. 집나온 선을 제가 막 끼워도 되나요? 

네. 막 끼우세요. 근데 차단기는 꼭 내리세요.


허락 맡았으니 시작을 해봅니다.

아.. 근데 드라이버가 ㅡ자 밖에 없네요. 그래도 시작은 해봅니다. (ㅋㅋ)


차단기 차례로 다 내리고
일단 돌려봄. 어라 돌아간다!


연결하고 차단기 차례로 올리고
띡!

오예!

됐어요!

성공입니다.


이 영광은 점심시간에도 친절히 전화 받아주신 전기팀장님께 돌릴께요.

혼자서 잘 해결하고나니 어깨에 뽕이 높이 올라간 느낌이에요. 으쓱 으쓱



혼자서도 제법 잘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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