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함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한줄평
고상하고 럭셔리한 분위기와 최상의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추가노트.
홍콩섬과 구룡반도에 각각 샹그릴라 호텔이 있는데, 이곳 홍콩섬에 위치한 샹그릴라 호텔이 조금 더 모던하고 청결한 분위기이다. (물론 구룡 샹그릴라 지점도 좋은데 조금 올드한 느낌이 있었음)
Admiralty역/Parcific Place 쇼핑몰 바로 위층, 그리고 British council 앞에 위치하고 있어 오가며, 로비를 자주 통과(?) 하곤 했었는데 이곳에서 나는 특유의 향기가 이 장소를 좀 더 오랫동안 기억하게끔 만든 것 같다. 로비층 무대에서 가끔 피아노와 첼로 연주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걸 볼 수도 있다. 이렇게 시각 청각 후각까지 다 어우러지니 이 호텔에 잠시 스치기만 해도 고급스러운 곳이라는 브랜딩 경험, 호텔 공간 경험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는 게 아닐까? 홍콩에서 머문다면 숙박을 고려해 볼 만한 곳!
내가 호텔 투어를 하는 이유는 하나다. 경험. 새로운 경험.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로 인해 지난 2020-2021에 걸쳐 지역 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홍콩 5성급 호텔 도장 깨기를 개인적으로 진행했는데, 일반인으로서 이런 호텔서비스들을 이용해 보니 왜 대형 체인 호텔이 대중에게 선호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갔다. (이제 이해가 가다니.. ) 모든 측면에서는 못해도 평균이상의 만족감을 주기 때문. 특히나 5성급 호텔은, 고객서비스가 좋지 않을 수가 없고 호텔 안에서 많은 것들이 가능했다. 필자의 직업(디자이너) 특성상 이전에는 인테리어나 건축디자인 외형에 이끌려 여행할 땐 주로 부띠그호텔이나 디자인호텔을 이용하곤 했는데 비교해 보니, 매리어트 힐튼 하야트 이런 대형체인호텔들이 역시나 시설, 서비스, 음식 등 모든 분야가 두루 좋았고, 자본주의 논리로 돈 낸 만큼 더 좋은 더 많은 서비스를 누릴 수도 있었다. 아일랜드 샹그릴라는 호텔 리무진으로 픽업 서비스, 인룸 체크인까지 받아서 VIP서비스를 대접받는 게 어찌나 신기했던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로비로 들어가는 길에 가방 들어준다는데 한사코 거절하면서 내가 들고 가던 나의 모습이 참.. 대접도 받아본 놈이 받는다나.
이렇게 많은 럭셔리 호텔들을 둘러보다가 문득 든 생각.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턴 조선호텔에 머물 때 한 번은 리셉션에 전화를 했는데 '늦게 받아서 죄송합니다'로 대화를 시작했다. 딱히 늦지도 않았고 사과할 이유는 전혀 없어 보이는데 얼마나 많은 고객들이 보챘으면 이렇게 전화대응을 할까 싶었다. 그리고 웨스턴 조선호텔이 오픈 연도가 1979년이라고 하니 오래되도 너무 오래된 게 아닌가 싶다. (참고로 아일랜드 샹그릴라는 1991년 오픈) 서울에 VIP를 모실 제대로 된 럭셔리 호텔이 없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 홍콩 호텔들을 둘러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는 만큼, VIP급 손님들을 잘 모실 수 있는 멋들어진 5성 6성급의 잘 지어진 고급 호텔들이 한국에도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방문시기
2020년 10월
체크인 3PM
체크아웃 12PM
예약정보
가격 : 2700+10%=HKD 2,970
룸타입 : 1 Deluxe Peak View Room (King) 디럭스 피크뷰 킹베드룸
Beyond the Horizon Staycation
Round-trip limousine transfer
Horizon Club Access with complimentary breakfast, afternoon tea and evening drinks
Dinner at Summer Palace(or Dinner buffet at cafe TOO or HKD 800 dining credit)
Early check-in at 12 noon
Late check-out until 3PM
호텔 홈페이지
https://www.shangri-la.com/hongkong/islandshangrila/about/
나의 평점
분위기 ★★★★☆
서비스 ★★★★★
편안함 ★★★★☆
가격 $$$
위치 ★★★★★
다음 호텔리뷰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