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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4분기 맞이하는 나에게 보내는 서한

긍정 긍정 긍정

by 다만하

일주일 혹은 금요일을 포함해서 약 열흘 가까웠던 10월 연휴가 끝나면서 시원하면서 조금은 날카로운 공기가 느껴지는 가을이 시작됨을 느꼈다. 동시에 곧 다가올 겨울을 그려보며, 연말이 되었을 때 조금 더 후회 없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무얼 해야 할지 잠시 생각을 골라야겠다고 느꼈다.


최근 들었던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니 나는 지금 회사에서 약 5년 정도 있으면서 주위에서 많은 변화를 겪은 것을 들었다. 결혼, 연애 소식, 임신, 유산, 출산, 이직, 파혼, 유학, 이사 등등 내 나이에서 위 아래로 3살 정도 사람들의 소식은 다양했다. 아무래도 내가 지금 30대 초중반에 머물고 있어서 위와 같은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할 수 있는 시점이라 그런 것 같다고 느꼈다.

나는 그간 이직 , 이사와 독립, 다시 이사, 사이드 프로젝트 운영과 고충, 만남과 헤어짐이 있었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변화들이었지만, 감정선은 꽤나 늘 복잡했던 것 같다. 그리고 특히 '배움'에 영역이 너무 소홀히 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다. 커리어적으로도 현재 자리에서 크게 프레셔가 적다보니 미진했다고 생각하고, 회사 밖에서의 스스로 배움이나 학업에 몰입하지 않았다. 공부하려다 말기도 했고, '툴'을 배우다가도 흥미가 당기지 않으니 그만했던 것도 있었다. 물론 스스로 업무나 학업 보다는 다른 영역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있지만, backup plan은 없이 내 스타일대로 그저 집중하는 영역에 대해서만 오롯이 집중했던게 성과나 소득이 없을 때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돌아오기도 한다. 그래서 내가 우울했었을까.ㅎㅎ


그렇지만 언제나 결론은 '긍정'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원하지 않더라도, 아무리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도 살아있는한, 그 자체가 '긍정'의 증명이기에.


그래서 올해를 조금 더 '긍정'하며 마무리하기 위해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은 꼭 잘 메우고 싶다는 생각이 했다. '배움'에 영역에 대해서 소홀했던 부분은 인정하니까, 태블로 부트캠프를 꼭 2주간의 과제를 꼭 완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gpt나 gemini를 훨씬 많이 더 잘 사용해보고, 영상 편집 툴 하나를 익혀보고 싶다. 약간 좀 쉽게 다룰 정도로 !? 요즘 요가 동호회 멤버들이랑 이야기하다보니, 요가 후굴 컴업 자세를 꼭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산책 겸 다닌 임장과 주식 투자는 (너무 희망이 없어보여도)시장을 떠나지 않으면서 내가 조금 더 얻는게 있길 바란다. 그리고 늘 숙제처럼 느끼는 홍보에 대해서도 새롭게 시도하는 결과물이 있었으면 좋겠다. 성과가 아니어도 되니까, 부담없이 해보려고 연휴 동안 계정도 팠으니, 좀 더 해봐야겠다.

그럼 연말에 내가 울지 말고 웃으면서 이 글을 보고 아쉬움 보다는 뿌듯함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마무리해본다.


p.s 올해 말에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웃으면서 행복하길 바라며!

Happy happy happy , 내가 원하는 바가 적힌 커피잔이 기억에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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