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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싸 May 13. 2024

나는 무얼 잃고 사는 것일까

in the subway - 03


지하철 창으로 비치는 내 얼굴이

오늘따라 유난히 낯설다.

그저 남들처럼 살기 위해

발끝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지금 여기가 어디인지

저 낯선 얼굴이 누구인지

지금 내가 누구인지도 알 수가 없다.


나는 무얼 잃고 사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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