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에릭입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제 블로그에 주제와 연관성이 없는 별도의 공지글을 올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자제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11월까지는 글을 작성하기 어려울 것 같고, 내년 6월까지는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글을 작성할 것 같아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아마 네이버 블로그는 접는 방향성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네이버 블로그는 사실 2010년부터 뒤엎음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때마다 관심사도, 주제도 계속 변화해왔죠. 그나마 2018년부터 지금까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103개의 글을 작성했고, 생각보다 이번에는 오래간 것 같아서 내심 기쁩니다. 무엇보다 네이버 블로그라는 플랫폼에서 떠날지언정, 브런치와 유튜브는 계속 유지할 생각이니까요. IT라는 주제를 가지고 언제까지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대한 갈 수 있는 곳까진 가볼 예정입니다.
"왜 굳이 네이버 블로그인가?"라고 물어보실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매우 간단한 이야기지만, 전 블로그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체험단을 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네이버 블로그는 애초에 체험단을 비롯한 네이버 자체 내의 플랫폼에서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지, 글쓰기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에디터는 빈약하지, 테마 수정은 제한적이지, 검색 엔진에 올라가기 위한 경쟁률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덕분에 흥미를 잃었다고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꾸준함을 잃은 블로그는 모멘텀을 잃은 차량과 비슷합니다. 결국 멈춰 서게 되어있죠. 아마 제 네이버 블로그가 그 모멘텀을 잃은 시점이 올해 2월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안 그래도 메인에 의존하던 유입량은 메인에 올라가지 못한 이후로 급격하게 떨어졌고, 글을 써도 뷰가 안 나오는 블로그는 최소한 저에게 있어선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내년 5월까지 사실상 블로그 운영이 어렵고, 네이버 블로그를 회생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글을 쓰는 플랫폼은 브런치로, 영상은 유튜브 채널로 획일화하고자 합니다. 두 플랫폼을 동시에 어떠한 방향으로 운영하면서, 제 학업까지 챙길 수 있는지도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비록 적지만 제 브런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꾸벅)
p.s)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라, 이 글도 짬짬이 시간을 내서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늦어도 8월에나 올린다는 글이 9월에 다다라서 올라오게 되었네요. 그리 큰 규모의 블로그도 아니라서 신경 쓸만한 일인진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애가 살았나? 죽었나?" 하실까봐 글을 남겨드립니다. 저는 아직까진 꾸역꾸역 살아있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