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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AI 동맹, 우리 깐부 아이가

이재용과 젠슨황, 정의선이 깐부되면 결제는 누가?

by 갓진주


치맥 외교 - AI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 문법


때는 2025년 10월 3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벌어진 장면은 마치 영화 같았다.


세계 AI 반도체 제국의 황제 엔비디아 젠슨 황(61), 대한민국 재계의 절대 강자 삼성의 이재용(56), 그리고 모빌리티 혁신의 선두주자 현대차 정의선(54).
이 세 거물이 소맥잔을 부딪치며 “러브샷”을 외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역사적 순간이었다.

조선일보.jpeg 2025년, 가장 AI이미지 같은 현실 사진



왜 하필 ‘치맥’?


젠슨 황의 15년 만의 한국 방문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겉으로는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참석이 목적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한국의 기술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자리였다. 그는 “한국 국민과 도널드 트럼프가 모두 기뻐할 발표가 있을 것”이라 예고하며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끌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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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를 대표하는 젠슨황이 대한민국 수많은 치킨 브랜드 중 ‘깐부치킨’을 선택한 이유도 상징적이었다.
“깐부”는 친구, 동료, 동반자를 뜻하는 한국어 은어이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단어다. 이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우리는 깐부다”라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선언이었다.




깐부치킨에서 골든벨, 결제는 누가?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 앞은 그날 밤 하나의 축제의 현장을 방불케 했다.

본사조차 방문 소식을 몇 시간 전에야 전달받았고, 직원들은 급히 매장 정비와 안전 관리를 위해 투입됐다.

테이블 위에는 순살치킨, 일반치킨, 치즈볼, 치즈스틱이 놓였지만, 진짜 메뉴는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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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세 총수가 나눈 AI·모빌리티·반도체의 삼각동맹이었다.

“Everybody, dinner is free!”
— 젠슨 황의 골든벨


회동이 무르익자 젠슨 황이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매장은 순식간에 환호로 가득 찼다. 그는 웃으며 “이 두 분은 부자니까요!”라고 덧붙였고, 이재용 회장은 “많이 드세요”, 정의선 회장은 “2차는 제가 내겠습니다”라며 화답했다. 결국 250만 원 상당의 계산은 이재용 회장이 전액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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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했던 팬 서비스


몰려든 시민들의 사인 요청에 세 총수는 흔쾌히 응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한 어린이에게 써준 “효자 되세요”라는 사인 문구는 화제가 됐다.
젠슨 황은 결혼식 청첩장에도 서명해주며 친근함을 보였다.

다음 날 열린 지포스 25주년 행사에서도 재치 있는 멘트가 이어졌다.
이재용 회장은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며 관중을 웃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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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은 “제가 생긴 건 좀 들어 보여도 두 분 다 저에게 형님이시다”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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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 회동은 무슨 의미인가


1️⃣ 새로운 비즈니스 외교의 탄생

고급 호텔이나 비공개 회의실이 아닌 치킨집에서의 회동은 메시지였다.
AI 시대의 파트너십은 권위보다 진정성, 격식보다 인간적 유대를 중시한다는 선언이었다.


2️⃣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깐부’라는 단어는 이제 문화의 상징을 넘어, 경제 협력의 코드가 되었다.
K-콘텐츠가 글로벌 비즈니스 언어로 작동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3️⃣ AI 생태계의 한국 중심화

젠슨 황은 “한국 덕분에 엔비디아가 존재한다”고 언급하며 25년 전 삼성 메모리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이번 회동은 과거의 인연을 미래의 협력으로 확장시키는 AI 생태계 동맹의 선언이었다.


4️⃣ 실물경제와 AI의 융합

삼성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
그리고 엔비디아의 AI 칩이 결합한다면 이는 제조업과 AI가 융합되는 ‘피지컬 AI’ 시대의 서막이 된다.




깐부치킨의 대박, 그리고 그 이후


이날 회동의 즉각적 수혜자는 깐부치킨이었다.
배달앱 검색어 1위를 기록했고, 전국 매출은 평소의 두 배를 돌파했다.
온라인에는 “깐부치킨 주식 어디서 사나?”라는 농담이 돌았고,
관련 상장사 주가까지 급등하는 ‘깐부 효과’가 나타났다.
본사 관계자는 “AI 회장 세트 출시도 검토 중”이라며 웃었다.




AI 깐부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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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남짓한 치맥 회동이 끝나자, 세 총수는 소맥잔을 부딪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젠슨 황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고 말했다.
단순한 사교가 아니라, AI 시대 글로벌 질서의 새로운 축이 한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 역사적 순간이었다. 삼성동의 그 작은 치킨집은 이제 AI 동맹의 첫 번째 무대가 되었다.

‘깐부’라는 이름처럼, 기술과 인간이, AI와 실물이 함께 손잡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 출처

조선일보: “젠슨 황 ‘한국 국민과 트럼프 모두 기뻐할 발표’”

중앙일보: “삼성동 깐부치킨서 세 총수의 치맥 회동”

매일경제: “젠슨 황 ‘Dinner is Free!’ 외침에 매장 환호”

한겨레: “이재용 ‘효자 되세요’ 사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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