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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심 Oct 30. 2017

고백을 해야 할까?

사랑 이야기 2. - 고백을 해야 할까?


그가 좋아지면서, 아니 혼자 애타게 사랑하면서 그에게 고백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의해 나는 감자가 된다. 상사병이 깊어질수록 감자의 색은 푸르게 변하고 결국 온몸에 열병의 싹이 돋아난다. 싹이 하늘 위로 올라갈수록 그에 대한 마음도 하늘 끝까지 커진다. 나 정말 그에게 고백... 해야 할까?




고백 고민만 백만 번째...

고민하다 그 사이 다른 사람과 알콩달콩 커플이 될까 안절부절...

고백!!! 과연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내 생각은 이렇다. 만약 그 사람이 너무 좋고 고백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고 했을 때 나중에 아니 평생 후회하며 살 거 같다면? 무조건 고백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단,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일단 나를 먼저 멋지게 만들어야 한다. 그 사람에게 고백을 할까 말까 가 우선이 아니라 그 사람이 내가 혹시나 고백해도 받아들일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멋진 사람이 되려면 우선 자기 맞춤형 발전 계획을 노트에 꼼꼼히 적어보자. 어떤 이에겐 다이어트가 1순위일 수도 있겠고, 또 어떤 이에겐 독서로 지식의 견문을 넓히고 스피치 학원을 다니면서 대화 능력을 이끌어 올리는 것이 될 수 도 있겠다.

나를 예로 들자면, 나는 우선 게으름을 멀리하고 일찍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일찍 일어나서 먼저 운동을 하고 그리고 건강식을 먹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내 능력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아니, 고백을 하냐 마냐 고민하는데 무슨 자기 발전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냐고 의아해한다면 계속 읽어 보자. 아까도 말했듯이 고백 안 하고 평생 후회할 것 같다면 무조건 해야 한다. 단, 자기 능력을 키우고 자신의 외모를 더 가꾸고 자기의 마음 수양을 더 하고 대화능력도 더 올려서 그렇게 정말 좋은 사람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킨 후 고백을 하면 고백 성공률이 더욱더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 사람과 잘 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을 사랑하고 가꾼 후에 고백을 하라. 그럼 성공률이 올라갈 것이고 혹여나 그 사람이 고백을 안 받아 준다고 해도 다음에 올 또 다른 나의 진정한 짝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두는 과정일 테니까 말이다. 그 사람에게 얽매여서 그 사람의 생각만으로 온몸에 싹이 난 푸른빛 감자처럼 괴로워만 하지 말고 그 시간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면서 고백할 타이밍을 잡는다면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gomij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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