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언어 & 긍정적인 언어
이별이 목젖이 보일 정도로
벌건 입을 크게 벌려 나를 삼키고 있다.
한마디로 난 이별의 밥인 셈이다.
이별의 위장에 들어가 소화가 되지 않은 체
꿈틀대고 있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이별의 몸속에 갇혀있는 나는
이별을 극복할 방법을 현재는 찾을 수 없다.
다만, 이별의 슬픔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는 있다.
먼저, 이별과 관련된 말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왜 나를 떠났을까라는 말을 내뱉었다고 하자.
그럼 그 말에 대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뱀이 되어
내 뇌에 무섭게 똬리를 틀 것이다.
왜 나를 떠났을까?
-> 내가 잘 못했나?
-> 내가 그때 참았어야 하는데
-> 다시 잘 한다면 돌아올까?
-> 다시 만나자고 연락해볼까?
-> 보고 싶어 미치겠다.
->다시 잡고 싶다.
떠나다, 그립다, 보고 싶다, 잡고 싶다,
눈물, 후회, 연락, 아쉬움, 참을걸, 무너짐
이런 단어를 일단 쓰지 않는 것이 급선무다.
그래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것이다.
계속해서 부정적인 단어를 쓴다면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이 내 뇌를 지배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은
이별의 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다.
to be continued...